어머니가 '또' 발목을 잡았다...'고주급 요구+전 소속팀 비난'→'마마보이 MF' 맨유 이적 무산 위기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베로니크 라비오가 또다시 자신의 아들 아드리앙 라비오의 이적을 망치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아드리앙 라비오의 어머니 베로니크 라비오는 프랑스 언론 '레퀴프'를 통해 티아고 모타 유벤투스 감독에게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라비오는 프랑스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로 패스 능력이 좋은 선수다. 볼 컨트롤도 수준급이며 볼 운반을 통한 전진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중거리 슈팅으로 가끔씩 득점을 터뜨리기도 한다.
US 크레텔 유스팀 출신의 라비오는 2010년 파리 셍제르망(PSG) 유스팀에 합류했다. 라비오는 2년 뒤 PSG 1군으로 승격했고, 프로 무대를 밟았다. 2013년 1월 라비오는 1군 출전 경험을 쌓기 위해 툴루즈로 임대됐다.
라비오는 2016-17시즌부터 PSG에서 주전 자리를 꿰찼다. 그러나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언론 플레이를 통해 PSG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결국 라비오는 2018-19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라비오는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라비오는 유벤투스에서도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두 번째 시즌 47경기 5골 3도움을 기록했고 2021-22시즌에도 45경기에 출전하며 세리에 A에 연착륙했다.
라비오는 2022-23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라비오는 세리에 A에서만 32경기 8골 4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라비오는 유벤투스와 계약을 1년 연장했지만 또다시 재계약을 거절하며 이적시장에 FA로 나타났다.
라비오는 '마마보이'로 유명하다. 라비오의 어머니는 베로니크 라비오로 라비오의 에이전트다. 베로니크 라비오는 축구계에서 악명 높은 에이전트로 유명하다. 따라서 다른 구단들은 라비오가 FA임에도 불구하고 계약을 꺼려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비오는 미드필더 강화를 원하는 팀들에 매력적인 자원으로 여겨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카세미루의 부진, 메이슨 마운트의 부상으로 인해 라비오와의 FA 계약까지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에도 어머니가 아들의 발목을 잡았다. 베로니크 라비오는 '레퀴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유벤투스로의 복귀는 결코 선택 사항이 아니었다. 이미 우리가 닫은 문을 닫을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또한 베로니크 라비오는 아들의 주급으로 22만 파운드(약 3억 8500만원)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을 접한 맨유는 라비오의 높은 주급으로 인해 FA 영입을 미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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