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을 말려서 먹으면 살이 더 찔까?

과일은 건강한 식단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만, 이를 말려서 섭취할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말린 과일은 수분이 제거되어 영양소가 농축된 형태로, 일반 과일과는 영양 성분이 다르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일을 말리면 살이 더 찔 가능성이 있을까요?

과일을 말리면 수분이 제거되면서 체적이 줄어들고, 그만큼 칼로리 밀도가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 신선한 포도 한 컵에는 약 60칼로리가 포함되어 있지만, 말린 포도(건포도) 한 컵에는 약 400칼로리가 포함됩니다. 같은 양의 건포도와 신선한 포도를 비교하면, 말린 과일을 적게 먹더라도 훨씬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됩니다. 따라서 말린 과일을 무심코 많이 먹으면 칼로리 과잉으로 이어질 수 있어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말린 과일은 수분이 제거되면서 자연 당분이 농축되어 당 함량이 매우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 신선한 살구 몇 개를 먹을 때와 같은 양의 말린 살구를 먹을 때 당분 섭취량은 크게 차이납니다. 농축된 당분은 빠르게 흡수되어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킬 수 있으며, 과도한 당분 섭취는 체중 증가와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일부 상업적으로 판매되는 말린 과일에는 추가적인 설탕이 첨가되어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말린 과일은 섬유질과 비타민, 미네랄이 여전히 풍부하게 남아있습니다. 섬유질은 포만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며, 소화를 돕고 혈당을 조절하는 데 유익합니다. 그러나 칼로리와 당분 함량이 높은 만큼, 말린 과일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