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3년미만' 신입사원 10명중 8명 "퇴사·이직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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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취업문을 뚫고 들어온 MZ세대(밀레니엄+Z세대) 10명 중 8명은 '퇴직 또는 이직'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 목적이 불투명하거나, 상사의 지나친 간섭이 있을 때 '멘탈(정신력)'이 무너진다고 답한 이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17일 리멤버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상장기업 3년차 이내 신입사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직 또는 퇴사를 고려해봤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8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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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상사가 지나치게 간섭할 때 멘탈 무너져"
"취업 시 다른 부분 만족스럽다면 연봉 포기"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좁은 취업문을 뚫고 들어온 MZ세대(밀레니엄+Z세대) 10명 중 8명은 '퇴직 또는 이직'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 목적이 불투명하거나, 상사의 지나친 간섭이 있을 때 '멘탈(정신력)'이 무너진다고 답한 이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17일 리멤버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상장기업 3년차 이내 신입사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직 또는 퇴사를 고려해봤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8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렵게 취업에 성공했지만 대다수의 신입사원이 얼마 지나지 않아 퇴사를 고려한다는 것이다.
MZ세대에게 멘탈이 무너지는 순간이 언제인지 물었다. '업무 목적이 불투명할 때' 멘탈이 무너진다고 답한 비율이 31.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상사의 지나친 간섭(18.4%)', '도와줄 사람이 없을 때(17.7%)' 등이 뒤를 이었다.
동료·상사로부터 일과 관련된 직접적인 도움을 선호하는 이들도 많았다.
사수가 멋있어 보이는 순간을 묻는 질문에 '업무적으로 뛰어난 역량을 보여줄 때(47.4%)'라고 답한 이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실수를 커버해줄 때(18.7%)', '업무지시를 명확하게 내릴 때(15.0%)'가 뒤를 이었다.
또한 일에서 의미와 재미를 찾는 경향이 강한 MZ세대의 경우, 돈보다는 커리어 성장이나 조직문화를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시 다른 부분이 만족스럽다면 포기할 수 있는 것으로는 '연봉(28.7%)'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사내 교육 지원(23.9%)'도 2위를 차지했다.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쉽게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디지털 환경 변화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직주 근접(14.3%), 워라밸(13.3%), 커리어 성장(6.6%), 복리후생(3.8%)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서류 전형에서 가장 불쾌감이 들었던 경험으로는 '불합격에 대한 통보조차 하지 않음(52.2%)'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민감한 정보 기재 요구(33.4%)', '신체 정보 기재 요구(8.3%)' 등이 뒤를 이었다.
면접에서 가장 불쾌감이 들었던 경험으로는 '면접관의 태도가 무례함(29.3%)'이 1위를 차지했다. 면접 준비에 드는 시간과 노력을 중시하는 요즘 '면접비를 제공하지 않는 것(19.8%)'에 대해서도 많은 이들이 불쾌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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