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밥솥은 한국인의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 가전입니다. 하지만 장기간 사용하다 보면 내솥에 적용된 테플론(불소수지) 코팅이 벗겨지거나 갈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이 코팅 조각이 음식에 섞여 체내로 들어가면 간에 심각한 독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테플론 코팅에는 과거 PFOA(퍼플루오로옥탄산), PFAS(과불화화합물) 성분이 사용되었습니다. 이 물질들은 체내에 축적되는 성질이 있어 ‘영원한 화학물질’이라 불리며,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PFOA를 Group 2B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했습니다.

미국 국립환경보건과학원(NIEHS)의 연구(2012년)에 따르면, 동물에게 PFOA를 장기간 투여했을 때 간 효소(AST, ALT) 수치가 정상 대비 2배 이상 상승하고, 간세포가 손상되는 결과가 관찰되었습니다.
실제로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지역의 역학조사에서는 PFOA에 노출된 주민들의 간 질환 발생률이 일반인보다 1.8배 높았습니다.
국내 연구도 있습니다.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6년 조사한 결과, 오래된 전기밥솥 내솥에서 벗겨진 코팅 조각을 분석한 결과 불소계 화합물의 잔류 농도가 검출되었으며, 고온에서 반복 사용 시 음식으로 이행될 수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러한 물질은 체내에서 잘 배출되지 않고, 간에 축적되어 지방간, 간염, 장기적으로는 간암 위험까지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와 임산부는 간 해독 능력이 성인보다 약해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PFAS에 노출된 어린이가 간 효소 수치 이상을 보일 확률이 2배 높다고 보고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전문가들은 전기밥솥 내솥에 긁힘이나 벗겨짐이 생기면 즉시 교체할 것을 권고합니다.
또한 내솥 세척 시 금속 수세미 대신 부드러운 스펀지를 사용해야 하며, 고온에서 장시간 보온 기능을 켜두는 것도 코팅 손상을 가속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세라믹 코팅, 스테인리스 내솥 등 비교적 안전한 소재가 활용되고 있으므로 제품 교체 시 이를 고려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전기밥솥은 편리한 조리 도구이지만, 오래된 코팅이 남긴 보이지 않는 위험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작은 관리 습관이 간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예방책이 될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전기밥솥 코팅 = 테플론(불소수지, PFOA·PFAS 성분) →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
NIEHS 연구: PFOA 노출 동물, 간 효소 수치 2배 상승·간세포 손상
웨스트버지니아 주민 연구: 간 질환 발생률 1.8배 증가
국내 조사: 오래된 밥솥 내솥에서 불소 화합물 검출, 음식으로 이행 가능
대안: 내솥 긁힘 시 즉시 교체, 세라믹·스테인리스 소재 활용 권장

Copyright © 몸건강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