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상장 거의 영향 없지만…자회사 실적 부진 전망"-하나
하나증권은 LG가 지난해 주요 자회사들 실적 부진으로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31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0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낮췄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LG화학과 LG생활건강, LG전자 등 주요 상장자회사들 주가 하락으로 지분가치가 크게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낮췄다"며 "LG의 지난해 4분기 연결 순이익과 별도 영업현금흐름 모두 전망치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해외자회사 관련 자산/부채평가 변동으로 9465억원 평가손실이 인식됐다. LG화학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계절적 비수기와 양극재 판가 하락 등으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 LG생활건강도 생활용품과 음료부문 수요 위축으로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최 연구원은 내다봤다.
LG CNS 상장이 임박한 상황에서 확정공모가가 장외거래가격을 하회했다는 점은 LG 주가에 부담이되는 요소라고 분석했다. 다만 시장에서 우려하는 펀더멘털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기존 LG 주주 중 LG CNS 성장성만을 투자포인트로 고려해 LG에 투자한 수요가 많지 않을 것으로 추정해 주가에 미칠 영향도 미미할 전망"이라며 "상장 후 LG 최종 지분율은 45%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주요 자회사 실적부진은 LG 지분법손익 감소와 상표권수익 감소로 직결될 수밖에 없다"며 "지난해 11월 배당정책 개선 등을 통해 주주환원확대 방침을 밝혔는데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은 내년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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