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피자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미국에서 고물가 장기화와 소비자 심리 악화로 외식이 감소했지만 해외 시장 매출이 증가해서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28일(현지시간) 도미노피자는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4.33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한 4.06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은 2.% 증가한 11억1000만달러로 월가가 전망한 11억3000만달러에는 못 미쳤다.
1분기에 전 세계 소매 매출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4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성장세는 해외 시장에서 발생했다. 해외 시장 매출은 환율 약세로 일부 상쇄됐지만 전년 대비 3.7% 늘었다. 회사는 중국과 인도에서 빠른 속도로 신규 매장을 열고 있다고 밝혔다.
도미노는 해외 프랜차이즈 로열티, 가맹점의 식자재 등 구매 증가로 인한 공급망과 미국 프랜차이즈 광고 관련 수익 증가가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도미노의 최대 시장인 미국 내 소비자 지출 약세로 레스토랑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 내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 2월과 3월 미국 내 레스토랑 방문객 수가 감소했다. 지난 분기에 도미노는 메뉴 가격을 인상했지만 미국 내 동일매장매출은 전년 대비 0.5% 감소했다. 도미노도 미국 내 저소득층 소비자들의 지출 감소로 배달 사업이 타격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도미노 경영진은 1년 전 실적이 강력했기 때문에 지난 분기 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해 보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자사가 경쟁사보다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며 지속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미노는 올해 매출이 1년 전에 비해 3% 성장한다는 기존의 전망치를 유지했다. 다만 경영진은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전 세계 수요에 영향을 미쳐서 2%의 연간 매출 성장 목표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러셀 와이너 도미노피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실적은 도미노의 전략이 어려운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 속에서도 미국과 국제 사업 모두에 있어서 시장 점유율 성장을 이끌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지속적인 시장 점유율 성장은 통제 가능한 부분을 잘 관리하는 능력을 반영하며 이는 장기적인 성공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도미노는 내달 음식 배달 서비스인 도어대시와 협력해 미국 전역에서 배송 주문을 시작하고 올해 말까지 캐나다로 확장할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는 도미노의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스코스트리서치의 짐 샌더슨 애널리스트는 경쟁이 치열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도미노는 올해 하반기 미국 내 매출이 동기 대비 성장세로 전환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최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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