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딱 5일… 제주 사려니숲이 품은 '비밀 공간' 열린다
14~18일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행사
산림체험에 숲해설가 동행 맨발 걷기도
물찻오름 한시 개방... 4일부터 사전예약
[한라일보] 사려니숲이 품은 신비의 공간, 물찻오름이 1년 만에 다시 문을 연다.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행사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열린다.
주최 측인 제주특별자치도는 14일 오전 10시 30분 사려니숲 열린무대(붉은오름 입구)에서 제16회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행사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행사 참여인원은 1만1149명에 이른다. 산림문화체험 사려니숲길위원회(위원장 강만생)가 주관하는 이번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숲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산림 문화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숲속 음악회 ▷생태 춤 명상 ▷생태 공방(무당벌레 브로치, 제주 고사리삼 모형, 자연물 모형 여치 만들기) ▷숲 치유프로그램 ▷맨발 걷기 ▷물찻오름 탐방 등 10여 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특히 자연 휴식년제를 실시 중인 물찻오름은 행사 기간에만 한시적으로 개방되며, 물찻오름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 예약자에 한해 입장할 수 있어 매년 탐방객들로부터 인기다.
물찻오름 탐방은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 30분 간격, 20명 단위로 진행된다. 4일부터 산림문화체험 사려니숲길위원회(064-750-2291, 2540, 2543)에서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1년 후 나에게 쓰는 메시지, 숲 해설가와 동행하는 맨발 걷기 등 특색 있는 산림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행사를 통해 지친 일상 속에 몸과 마음을 충전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앞으로 제주만의 우수한 산림 자원을 활용해 산림문화관광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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