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와 현대가 합쳐졌다?" 우주에서 탈 것만 같은 자동차의 정체, 샤오펑 육지항모
처음 이 차를 봤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건 테슬라 사이버트럭과 현대 스타리아였습니다. 각진 미래형 디자인에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차체까지, 일반 SUV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바로 샤오펑(XPeng)이 공개한 '육지항모(Land Aircraft Carrier)'입니다. 이름부터 남다른 이 차량은 단순한 자동차가 아니라 이동 수단의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스타리아와 사이버트럭을 섞어 놓은 듯한 디자인
제가 처음 봤을 때는 "이게 정말 양산차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모습은 스타리아처럼 매끈한 실루엣을 갖고 있고, 옆모습과 차체 비율은 사이버트럭을 떠올리게 할 만큼 각진 느낌이 강합니다. 미래 도시를 배경으로 달려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독특한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자동차 안에 또 다른 이동 수단이 들어 있다
육지항모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차량 뒤쪽에 소형 eVTOL(전기 수직이착륙 비행체)을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입니다. 평소에는 자동차처럼 이동하다가 필요할 때는 비행체를 꺼내 활용하는 콘셉트입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영화 속에서나 보던 이동 수단을 현실로 가져오려는 시도에 가까웠습니다.

실내는 이동식 라운지를 보는 느낌
실내 역시 일반 SUV와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넓은 공간과 디지털 중심의 구성 덕분에 운전석보다는 미래형 모빌리티를 체험하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버튼을 최소화하고 대형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구성한 모습은 최신 전기차의 흐름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현실성보다 미래를 보여주는 자동차
물론 지금 당장 누구나 구매해서 하늘을 날 수 있는 자동차는 아닙니다. 특히 비행 기능은 관련 규제와 인증, 운용 환경이 갖춰져야 실제 활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자동차 제조사들이 단순히 자동차만 만드는 시대를 넘어, 이동 전체를 바꾸려는 방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상당히 흥미로운 모델입니다.

앞으로 자동차는 이렇게 바뀔지도 모른다
제가 느끼기에는 샤오펑 육지항모는 성능보다 '미래'를 보여주는 자동차입니다.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의 판을 바꿨다면, 샤오펑은 자동차와 비행체를 하나로 연결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당장은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몇 년 뒤에는 이런 형태의 모빌리티가 자연스러운 풍경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