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잉토망하고 포텐간 댕댕이 3살 성장기
장군이는 내가 지갑으로 살리긴 했지만 유기견은 아님.
저먼셰퍼트보러 견사 갔다가 전염병의심으로 따로 격리되어 있는 새끼강아지를 발견.
그냥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갑자기 와이프 눈물샘이 터져서 유턴해서 그 새끼강아지를 데려옴.
당일 바로 병원에 가서 이것저것 검사를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켄넬코프에 파보바이러스 양성..
입원치료를 하기로 함. 병원비는 약 150만원정도 나왔는데. 원래 저먼셰퍼트 입양하려고 생각해둔 비용이
150만원정도라서 이 돈으로 장군이 입양했다고 생각하기로 함.
장군이는 일주일뒤 무사히 퇴원을 했고 드디어 우리집 입성.
퇴원후 모습. 찐따미가 있다. 이때가 약 생후 4개월.
3don't 라고 아시는가? 강아지를 처음 데려오면 부르지말고 만지지말고 쳐다보지말라고 한다. 왜인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그래서 장군이 입원기간동안 불투명 울타리를 구매해서 설치해줬다. 온 집안(이라고 해봤자 와이프랑 나 단 둘뿐)이 한동안
숨죽여 지냈다.
잘 잔다. 진짜 잘 잔다.. 아팠던 강아지라 그런가? 먹다가도 자고 놀다가도 갑자기 자고 배까고 자고 아무튼 잘잔다.
우리가족 첫 외출. 장군이는 켄넬코프(강아지감기)도 앓았기 때문에 또래에 비해 첫 외출이 매우 늦었다.
그래서 사회화훈련에 매우 애를 먹었음.
장군이가 인형같아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진
장군이가 어느정도 커서 테라스에 인조잔디를 깔아주었다.
첫미용하고 가족사진 찍은 날. 이때가 아마 약 6개월?
약 8개월차. 파괴왕이 되었다... 페브릭쇼파인데 등받이를 다 물어뜯어서 강제 창고행..
두 번째 미용이자 내 휴대폰배경화면
이때가 약 9~10개월쯤.. 병원에선 장군이가 아프기도 했고 골격도 작은거같아서 다 커봐야 3~4키로같다고 했지만
이 때 이미 5키로를 돌파.. 사실 왕클수록 왕귀엽다
누가 분명 푸들은 엄청 똑똑하다 그랬는데.. 장군인 아닌거같다.
장군이는 모든 교육이 다 늦어서 울타리 생활을 꽤 오래 했다. 울타리라고는 해도.. 거실 전부를 둘러싼거라서
사실 장군이 공간이 제일 넓기는 하다. 몇 번 울타리를 치워봤지만 도저히 같이 생활 할 수 없을 정도의 광견이었다.
어느덧 만 1세가 되어버렸다. 1살을 기준으로 기적의 강아지가 되었는데. 장군이가 180도 바꼈다.
광견의 면모가 사라지고 갑자기 너무나도 얌전한 강아지가 되어서 울타리도 치워버렸다. 사진찍기는 여전히 힘들다.
참고로 1살땐 예상몸무게의 2배인 6키로를 돌파
난 아무생각이 없다. 왜냐면 아무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이건 미용하다 선생님이 웃기다고 보내준 사진..
참고로 장군이는 미용천재다. 세상 얌전해진 강아지
장군이는 눈을 좋아해서 겨울에 눈이 내리면 테라스에 꼭 나간다.
눈을 너무 먹어서 급히 연행
잘 큰 워윅 나서스와 영혼의 맞다이중
이제 제법 늠름하다
이 이후 미용이 대차게 망해버려서 사진이 별로 없다..
셀프미용 하지말자..
얼마나 망했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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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여름엔 미국에 계신 부모님 생신으로 한달 휴가를 내고 댈러스로 가게 되었다.
장군이도 데려가고 싶었지만 미국 내에서도 비행기를 타고 계속 이동하고 멕시코도 갈 계획이어서
여러군데 알아보고 호텔링을 맡기기로 했다. 유치원에서 매일 사진과 알림장을 보내주는데
행복해보여서 다행이더라. 돈이 최고야..
진짜 행복해보여서 마음이 조금 놓이더라.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어찌하여 목만 오셨소...
어느덧 두살이다.
애교가 부쩍늘었다. 분리불안은 전혀 없는데 평소엔 엄마한테 안겨있는걸 좋아한다.
겨울에도 하루 세번 산책 필수니까 월동준비!
가끔 사람같다
나랑 오토바이 타는걸 좋아해서 고글도 사줬다.
집앞이 한강이라 행복한 강아지
아주 가끔 똘망똘망하다.
폴짝 뛰는거 너무 귀엽다
벌써 3살이다..
요샌 둘이 같이 한강런닝 하는 중.
제발 다시는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건강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