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봉, 방송에서 ‘유산 상속’ 선언한 이유..”아들에게 너무 미안해”

가수 심수봉 씨가 자신의 재혼으로 인해 방황했던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뭉클한 감동을 안겼습니다.

최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는 '2025 신년 기획 4탄 심수봉 & 송가인의 새해 연가' 2부가 방송되었습니다.

이날 심수봉 씨는 자신의 히트곡 '심연 그 밖으로'를 소개하며 "아들과 깊은 인연이 있는 곡"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진 무대에서 그는 노래를 부르던 중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MC 신동엽 씨는 "이 노래를 작사, 작곡한 분이 바로 심수봉 씨의 아드님입니다. 어머니를 위해 이 자리에 직접 찾아오셨습니다"라고 말하며, 심수봉 씨의 큰아들 한승현 씨를 무대 위로 초대했습니다.

한승현 씨는 "예전에 다른 방송에서 곡을 소개하다가 우리 가족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그 이야기를 듣고 상처를 받으셨는지,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눈물을 흘리신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에 심수봉 씨는 "어린 시절부터 평생 사람에게 받아본 적이 없어서 남편에게 사랑받고 싶었다. 그래서 재혼을 선택했지만, 아들에게 너무 많은 상처를 줬다. 따뜻한 가정을 만들고 싶었는데, 내 행복을 꿈꾸는 동안 아들은 광야에 혼자 남겨진 기분이었을 것"이라며 지난 시간을 회상했습니다.

그러자 한승현 씨는 "어머니는 20년째 울고 계신다. 하지만 저에겐 최고의 어머니셨다. 어머니 덕분에 부족함 없이 잘 성장할 수 있었다"라며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모자의 애틋한 대화가 이어지던 중, 신동엽 씨는 심수봉 씨의 평소 모습이 궁금하다며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에 한승현 씨는 "어머니가 평소에는 아주 다르다. 대중들은 어머니의 낮은 목소리만 들었겠지만, 저는 고음도 들어봤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심수봉 씨는 "승현이처럼 착한 아이는 없을 거다. 엄마로서 해준 게 없어서 미안하다"라며 "오죽하면 유산이라도 다 줘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이를 들은 신동엽 씨는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축하한다, 승현아! 나랑 의형제 맺자"라고 말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Copyright © 해당 콘텐츠는 스타픽의 저작권 보호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