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면 넣을 줄 알았다"→"차기 좋게 잘 넣어줘"...결승전에서 다시 통한 '영생고 듀오' 최강민-이수로, 중앙대 '3관왕' 견인

노찬혁 기자 2026. 8. 2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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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최강민과 이수로(왼쪽부터)가 26일 합천군민체육공원 2구장에서 열린 제21회 1, 2학년 대학축구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한국대학축구연맹 제공
2026년 8월 26일 오후 경상남도 합천군 군민체육공원 2구장에서 열린 '水려한합천 제21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한.일 교류전 선발)' 죽죽장군기 결승전, 중앙대학교와 용인대학교의 경기.중앙대 이수로가 헤더를 하고 있다./합천군민체육공원=유진형 기자

[마이데일리 = 합천 한국대학축구연맹 프레스센터 4기 정지혜 기자] 전북 현대 유스인 영생고에서 함께 뛰었던 최강민과 이수로가 중앙대학교의 선제골을 만들며 우승을 견인했다.

중앙대는 26일 오후 6시 합천군민체육공원 2구장에서 열린 ‘水려한합천 제21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결승에서 용인대학교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중앙대는 올 시즌 3관왕을 달성했다.

전반 33분 최강민의 선제골로 앞서간 중앙대는 후반 33분 양승현이 얻어낸 프리킥을 이태경이 마무리하며 격차를 벌렸다. 중앙대는 후반 추가시간 2분 이수호에게 만회골을 실점했으나, 한 점 차 신승을 거뒀다.

결승전 선제골은 최강민과 이수로가 합작했다. 두 선수에게는 낯선 장면도 아니었다. 영생고 시절부터 함께 뛰며 서로의 움직임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수로는 “전부터 호흡을 많이 맞췄다”며 “이렇게 패스하면 (최)강민이가 마무리해줄 것이라고 믿었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2026년 8월 26일 오후 경상남도 합천군 군민체육공원 2구장에서 열린 '水려한합천 제21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한.일 교류전 선발)' 죽죽장군기 결승전, 중앙대학교와 용인대학교의 경기.중앙대 최강민이 전반전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합천군민체육공원=유진형 기자

최강민도 같은 장면에서 이수로의 패스를 먼저 떠올렸다. 그는 “(이)수로가 내가 차기 좋게 잘 넣어줬다”며 “그래서 슈팅 각이 나왔다”고 말했다.

영생고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호흡을 맞춘 만큼, 두 선수는 경기장 안에서도 계속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이수로는 “(최)강민이와 항상 움직임과 패스에 대해 많이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함께한 만큼 서로의 장점도 잘 알고 있다. 이수로는 최강민에 대해 “공을 가지고 있을 때도 좋지만 없을 때도 움직임이 좋다”며 “돌파력과 득점력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강민은 이수로에 대해 “상대방이 차기 좋게 패스를 잘 해준다”라고 칭찬했다.

2026년 8월 26일 오후 경상남도 합천군 군민체육공원 2구장에서 열린 '水려한합천 제21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한.일 교류전 선발)' 죽죽장군기 결승전, 중앙대학교와 용인대학교의 경기.중앙대 최강민이 2-1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합천군민체육공원=유진형 기자

경기 전 '무슨 생각을 하냐'는 질문에 공교롭게도 두 사람의 대답은 비슷했다. 최강민은 “팀을 위해 한 발 더 뛰자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고, 이수로는 “팀이 우승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들어갔을 때 피해만 주지 말자는 생각으로 뛴다”고 말했다.

중앙대는 이번 우승으로 3관왕에 올랐다. 최강민은 원팀 정신을 우승의 원동력으로 선정했다. 그는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뛰었다”며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고학년 형들도 물을 챙겨주고 응원해줬다”고 말했다.

영생고에서 시작된 두 선수의 호흡은 중앙대에서도 이어지며 중앙대의 3번째 우승을 만들었다. 그러나 두 선수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최강민과 이수로는 왕중왕전 출전권을 다음 목표로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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