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면 넣을 줄 알았다"→"차기 좋게 잘 넣어줘"...결승전에서 다시 통한 '영생고 듀오' 최강민-이수로, 중앙대 '3관왕' 견인


[마이데일리 = 합천 한국대학축구연맹 프레스센터 4기 정지혜 기자] 전북 현대 유스인 영생고에서 함께 뛰었던 최강민과 이수로가 중앙대학교의 선제골을 만들며 우승을 견인했다.
중앙대는 26일 오후 6시 합천군민체육공원 2구장에서 열린 ‘水려한합천 제21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결승에서 용인대학교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중앙대는 올 시즌 3관왕을 달성했다.
전반 33분 최강민의 선제골로 앞서간 중앙대는 후반 33분 양승현이 얻어낸 프리킥을 이태경이 마무리하며 격차를 벌렸다. 중앙대는 후반 추가시간 2분 이수호에게 만회골을 실점했으나, 한 점 차 신승을 거뒀다.
결승전 선제골은 최강민과 이수로가 합작했다. 두 선수에게는 낯선 장면도 아니었다. 영생고 시절부터 함께 뛰며 서로의 움직임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수로는 “전부터 호흡을 많이 맞췄다”며 “이렇게 패스하면 (최)강민이가 마무리해줄 것이라고 믿었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최강민도 같은 장면에서 이수로의 패스를 먼저 떠올렸다. 그는 “(이)수로가 내가 차기 좋게 잘 넣어줬다”며 “그래서 슈팅 각이 나왔다”고 말했다.
영생고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호흡을 맞춘 만큼, 두 선수는 경기장 안에서도 계속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이수로는 “(최)강민이와 항상 움직임과 패스에 대해 많이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함께한 만큼 서로의 장점도 잘 알고 있다. 이수로는 최강민에 대해 “공을 가지고 있을 때도 좋지만 없을 때도 움직임이 좋다”며 “돌파력과 득점력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강민은 이수로에 대해 “상대방이 차기 좋게 패스를 잘 해준다”라고 칭찬했다.

경기 전 '무슨 생각을 하냐'는 질문에 공교롭게도 두 사람의 대답은 비슷했다. 최강민은 “팀을 위해 한 발 더 뛰자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고, 이수로는 “팀이 우승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들어갔을 때 피해만 주지 말자는 생각으로 뛴다”고 말했다.
중앙대는 이번 우승으로 3관왕에 올랐다. 최강민은 원팀 정신을 우승의 원동력으로 선정했다. 그는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뛰었다”며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고학년 형들도 물을 챙겨주고 응원해줬다”고 말했다.
영생고에서 시작된 두 선수의 호흡은 중앙대에서도 이어지며 중앙대의 3번째 우승을 만들었다. 그러나 두 선수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최강민과 이수로는 왕중왕전 출전권을 다음 목표로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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