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람코 작년 순이익 213조원…전년 대비 46% 증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아람코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직전 회계연도(2021년 1월1일∼12월31일) 순이익이 1610억 달러(약 213조원)라고 밝혔다.
2021년 1천100억 달러(약 145조원)보다 46%가량 증가한 수치이며, 상장 이래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원유 가격이 급등했고, 아람코도 이 영향으로 기록적인 이익을 얻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아람코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직전 회계연도(2021년 1월1일∼12월31일) 순이익이 1610억 달러(약 213조원)라고 밝혔다. 2021년 1천100억 달러(약 145조원)보다 46%가량 증가한 수치이며, 상장 이래 최대 실적이다.
아람코는 원유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판매량이 증가했고, 정제 마진도 좋아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이었던 2019년 아람코의 순이익은 약 882억 달러였고, 2018년엔 1천111억 달러를 기록했다.
나세르 아민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예측할 수 있는 미래에도 석유와 가스는 필수적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원유 산업에 대한 투자 부족에 따르는 위험은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아람코의 작년 원유 생산량은 하루 1150만 배럴 수준으로 나타났다. 아람코는 2027년까지 생산량을 하루 1천300만 배럴까지 늘릴 계획이다.
작년 4분기 배당 금액은 195억 달러(약 25조8천억원)로 직전 분기보다 약 4% 늘어났다.
외신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상승한 에너지 가격 영향으로 사우디가 막대한 이익을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원유 가격이 급등했고, 아람코도 이 영향으로 기록적인 이익을 얻었다.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3월 2008년 이후 최고치인 배럴당 139.13달러(약 18만4000원)까지 치솟았다.
미국 싱크탱크인 아랍걸프국가연구소(AGSI)의 로버트 모기엘니키 선임연구원은 AFP에 "아람코는 지난해 높은 에너지 가격의 물결을 탔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정유업체에 횡재세를 물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그네스 칼라마드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은 "기업이 기후위기의 가장 큰 원인인 화석연료 판매를 통해 한 해 16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은 충격적"이라며 "이 흑자는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의 여파의 결과이기에 더 충격적"이라고 지적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연봉 5200만원 직장인, 실수령액 따져보니…"눈물 납니다"
- 영끌족 "더는 못 버틴다"…한 달 만에 아파트 경매 60% 급증
- "엔비디아 제치고 최강자 등극"…세상 놀라게 한 토종 기업
- 月 0원 '공짜' 요금제까지 나왔다…알뜰폰 시장 '점입가경'
- 치킨 시켰다가 '날벼락'…카드 복사해 1700만원 쓴 배달기사
- "감히 나랑 같은 숍 다녀?" 이혜성, 갑질 아나운서 폭로…현실판 '더글로리' 경악 ('집사부') [TEN이
- '연봉 30억' 염경환 "빚 갚으려 시작한 홈쇼핑, 지금은 1년에 방송 902개" ('옥문아')
- [종합] 이상민, 소개팅女 연락 2주간 읽씹하더니…새벽 4시 수산시장 에프터 '뭇매' ('미우새')
- '야구 여신' 박지영, 한 뼘 의상으로 뽐낸 무결점 각선미…미스코리아 출신은 다르네
- "누가 아재 신발이래?" 장원영·아이유도 신었다…품절 대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