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익는 마을, 괴산 사기막리' 사랑산 찾았다가 고향의 맛에 푹

이민아 2022. 9. 2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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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어갈 자연이 그리울 때 생각나는 곳, 속이 헛헛할 때 아낌없이 채워주는 정이 있는 곳.

충북 괴산군 청천면은 이맘때면 자연이 내어준 선물로 뭇 방문객들의 입맛을 달싹이게 하는 곳입니다.

청천에서도 이름도 어여쁜 사랑산 아래 자리한 사기막리에는 마을 주민들이 합심해 만든 술이 구수하게 익어갑니다.

귀촌자들이 점점 많아진다는 마을 주민은 "청정하고 아름다운 자연에서 고향의 맛과 멋에 취하다 보면 사기막리에 눌러앉고 싶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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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어갈 자연이 그리울 때 생각나는 곳, 속이 헛헛할 때 아낌없이 채워주는 정이 있는 곳. 고향의 맛과 멋 아닐까 싶은데요. 충북 괴산군 청천면은 이맘때면 자연이 내어준 선물로 뭇 방문객들의 입맛을 달싹이게 하는 곳입니다.

청천에서도 이름도 어여쁜 사랑산 아래 자리한 사기막리에는 마을 주민들이 합심해 만든 술이 구수하게 익어갑니다.한들한들 코스모스가 반기는 길 따라 마을로 들어서면, 주민들이 운영하는 마을 기업을 만날 수 있는데요. 2년 전, 주민들의 일자리와 소득 창출을 위해 개장한 양조장은 마을을 대표하는 지역특산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오로지 괴산 쌀과 국내산 누룩, 물로만 지은 술입니다”
발효라는 농익음 끝에 비로소 완성되는 술. 시간과 정성이 더해져 이제는 주민들의 자랑이 되었는데요. 곧 개최되는 괴산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에 맞춰 프리미엄 탁주를 생산해 학술행사 등에서 만찬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마을 주민들이 빚어낸 술이 빛을 발하는 이유가 또 있는데요. 바로 사랑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덕분입니다.

사랑산은 그리 높지 않아 기본적으로 3~4시간이면 충분한 코스지만, 사랑나무 연리목과 용추폭포를 감상할 수 있어 유명세를 탔습니다. 거기에 하산길에 들러 고소한 두부 부침에 곁들여 지역특산주를 맛볼 수 있으니 더할 나위 없죠.

단, 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는 식당은 주말에만 영업을 한답니다.

요즘처럼 버섯이 제철일 때는 동네 분들이 채취한 버섯을 받아 칼칼한 자연산 버섯전골도 선보입니다.

55가구 100여 명의 주민들이 살아가는 사기막리. 귀촌자들이 점점 많아진다는 마을 주민은 “청정하고 아름다운 자연에서 고향의 맛과 멋에 취하다 보면 사기막리에 눌러앉고 싶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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