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북한이 보낸 오물 풍선” 인천에서도 다수 발견

▲ 2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도로에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이 떨어져 있다(맨 왼쪽). 지난 1일 오후 인천 계양구 길가에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들이 흩어져 있다(가운데).지난 1일 인천 서구 청라동에 아파트 단지 부근에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이 떨어져 있다(오른쪽)./사진=인천소방본부

인천 곳곳에서 북측에서 날라오는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 풍선이 인천 곳곳에 발견되면서 인천 전역이 오물 테러를 받고 있다. .

2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인천에서 오물 풍선 관련 신고가 10건 됐다.

군 당국은 전날 오후 11시까지 수도권 지역에서 풍선 90여개를 식별했고, 확인된 풍선 내용물은 담배꽁초, 폐지 등 오물과 쓰레기라고 밝혔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풍선을 발견하면 경찰 등에 신고해달라"며 "지금까지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북측은 지난달 27일 실패로 끝난 군사정찰위성 발사 시도 이후, 한국을 향해 오물풍선과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공격 등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달 28∼29일 북한이 오물을 실어 날린 대남 풍선 260여 개가 우리 군에 포착됐다. 풍선에는 오물이 담긴 대형 비닐봉지가 달렸고, 풍선과 봉지를 연결하는 끈에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터지게끔 타이머와 기폭 장치가 달려 있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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