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극우 앞 "위안부는 사기"‥후원금 쏟아졌나
[뉴스투데이]
◀ 앵커 ▶
위안부 강제동원을 부정하고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수사가 진행중인 김병헌 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 씨의 자금 출처를 놓고도 의문이 제기돼 왔는데, 일본 극우세력이 김 씨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모금활동을 벌여온 정황을 MBC가 확인했습니다.
정혜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도쿄에서 열린 일본 우익단체의 위안부 관련 학술행사.
강사로 초청된 김병헌 씨가 위안부 피해자들을 부정하는 발언을 쏟아냅니다.
[김병헌/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대표 (지난해 11월)] "위안부 소녀상을 세우는 거는 그냥 전 세계 국민을 속이는 거예요."
김 씨의 통역을 돕고 있는 일본인 여성.
[일본인 A씨 (지난해 11월)] "김 소장님의 활동이 일본분들에게 더 많이 알려져서 역으로 한국의 언론을 움직일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 여성이 일본 극우세력을 상대로 김 씨의 후원금을 모금해온 정황이 M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일본 극우단체의 홈페이지.
"후원금이 확실히 김 씨에게 전달되고 있다"며 이 여성의 계좌번호가 올라와 있습니다.
이 같은 김 씨 후원금 모금 글은 이곳에서만 최근 5년간 10여 개에 달합니다.
김 씨 후원 모금 활동은 일본의 극우, 보수 유튜브 채널들에서도 광범위하게 이뤄졌습니다.
이 여성의 계좌번호를 게시한 채 김 씨 활동을 소개하는가 하면, 한국 정부를 비판하며, 김 씨를 적극 옹호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인 A씨 (지난달)] "(김병헌 씨가) 심한 공격을 받는 거죠. 계속요. 진실을 말해 왔던 건데요. 정말 대단하거든요. 이재명(대통령)의 공격은요."
한 일본 구의원 채널에는 김 씨가 직접 나와 소송 비용 등의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방식으로 홍보가 이뤄졌습니다.
[진행자 (지난 1월)] "한국에서 위안부 문제를 종결짓기 위해 목숨을 걸고 노력하시는 김 선생님께 여러분의 따뜻한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국내에서 1천만 원 이상의 후원이나 기부금품을 받을 때는 반드시 지자체나 행안부에 미리 등록을 해야 합니다.
김 씨의 경우 외국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모금하는 방식으로 법을 피해가고 있지만, 후원금을 최종적으로 받은 사람이 김 씨라면 관련법을 적용받을 수도 있습니다.
MBC는 김 씨의 입장을 묻기 위해 전화, 문자, SNS로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계좌를 추적해 활동자금의 불법성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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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today/article/6807944_3701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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