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중국 열차 운행 스케줄, 5년 만에 떴다...관계 회복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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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중단된 북한과 중국 간 왕복 열차 운행이 재개될 조짐이다.
16일 북한 국가관광총국이 운영하는 조선관광 사이트에는 '국제열차 시간표'라는 제목으로 왕복 열차 일정표가 게시됐다.
열차 운행 재개는 북한의 관광 사업 활성화 의도와도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관광객 유치를 겨냥한 것으로 북중 간 열차 운행 재개 역시 북한 여행 상품 판매를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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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재개하면 5년 6개월 만
원산 등 北관광사업 노림수도

2020년 중단된 북한과 중국 간 왕복 열차 운행이 재개될 조짐이다.
16일 북한 국가관광총국이 운영하는 조선관광 사이트에는 '국제열차 시간표'라는 제목으로 왕복 열차 일정표가 게시됐다. 평양-베이징, 평양-단둥, 평양-모스크바 등 세 개 노선이다.
이들은 모두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년 2월 중단됐다. 러시아를 오가는 모스크바 노선은 지난달 운행이 재개됐고, 중국을 오가는 베이징과 단둥 노선은 아직 운행되지 않고 있다. 베이징, 단둥을 오가는 여객열차 운행이 재개되면 5년 6개월 만이 된다.
사이트에 따르면 열차는 매주 월·수·목·토요일 오전 10시 25분 평양을 출발해 단둥, 선양을 거쳐 베이징에 도착한다. 베이징발 열차는 매주 월·수·목·토요일 오후 5시 27분 출발해 선양, 단둥을 거쳐 평양에 도착한다.
코로나19 사태 종료 이후 북러 밀착세는 심화됐지만 북중관계는 냉기류를 벗어나지 못했다. 중국 내 북한 노동자 교체 작업이 원활하지 않았고, '북중우호의 해'였던 지난해에도 이렇다 할 고위급 회동은 이뤄지지 않았다.
열차 운행이 실제로 재개된다면 '북중관계 회복 징후'로 해석할 만한 대목이란 분석이 많다. 그간 사실상 매우 제한적으로 이뤄진 인적·물적 교류가 다시 시작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미국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며 북중 모두 관계 회복 수요가 커진 상황"이라고 짚었다. 트럼프 행정부 임기 내 북미 대화가 재개될 공산이 커진 만큼 중국으로선 대북 영향력 유지를 위해, 북한으로선 미국과의 협상에 앞서 중국의 외교적 지지를 등에 업기 위해 서로 거리를 좁힐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원산 관광지구 활성화 의도 관측도

열차 운행 재개는 북한의 관광 사업 활성화 의도와도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4일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준공식에 참석했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달 11일 방북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에서 맞아 대접했다. 러시아 관광객 유치를 겨냥한 것으로 북중 간 열차 운행 재개 역시 북한 여행 상품 판매를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북중 간 항공 노선도 증편될 전망이다. 조선관광 사이트에 올라온 '국제항로 계획'을 보면 매주 목·일요일 평양을 출발해 상하이를 향하는 항공편(JS 157)이 잡혀 있다. 매주 월·금요일에는 상하이를 출발, 평양을 향하는 항공편(JS 158)이 운행된다. 평양-베이징 노선은 2023년 운항 재개됐지만 상하이 노선 운항은 현재 중단된 상태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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