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6위 한국, 7위 브라질 잡고 세트스코어 3-1 승리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22일 충청북도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평가전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1, 25-23, 25-20)로 승리했다. 세계랭킹 26위 한국이 7위 브라질을 상대로 거둔 승리다.

이번 평가전은 아시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마련된 실전 무대였다. 브라질은 2군 성격의 멤버로 출전했지만, 높이와 파워 면에서는 여전히 까다로운 상대였다.

1세트는 브라질이 가져갔다. 13-13 팽팽한 흐름 속에 한국이 신호진의 연속 득점으로 16-13까지 앞섰지만, 이후 흐름이 흔들리며 사비누와 파울루 시우바의 연속 공격에 25-22로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2세트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임성진의 왼쪽 터치아웃 득점과 박창성의 서브 득점으로 흐름을 가져온 한국은 25-21로 세트를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3세트도 팽팽했다. 21-21 동점 이후 브라질이 23-21로 앞섰지만, 임성진의 왼쪽 강타와 김요한의 역전 득점, 이상현의 마무리 득점이 이어지며 한국이 25-23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는 한국이 초반부터 8-6, 20-14로 주도권을 잡았다. 신호진과 임성진의 연속 득점 속에 23-18까지 격차를 벌린 한국은 브라질의 서브 범실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공격을 이끈 건 아포짓스파이커 신호진이었다. 신호진은 20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아웃사이드히터 임성진도 18점을 보태며 힘을 보탰다. 정한용이 12점, 박창성이 7점, 이상현이 5점을 추가하며 고른 득점 분포를 만들었다.

한국은 신호진, 임성진, 정한용이 공격을 이끈 가운데 미들블로커 최준혁과 박창성, 세터 황승빈, 리베로 박경민이 선발로 나서 조직력을 다졌다. 브라질이 사비누와 루카스를 앞세운 높이와 파워로 몰아붙이는 장면도 여러 차례 나왔지만, 한국은 3명이 벽을 세운 블로킹으로 상대 백어택을 걷어내는 등 수비로 버텨냈다.

높이와 파워에서는 열세였다는 것이 현장의 평가였다. 그럼에도 접전 상황마다 조직력으로 커버하며 승부를 뒤집은 것이 이번 경기의 핵심이었다.

한국은 이번 승리로 아시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값진 실전 경험을 쌓았다. 상대의 높이와 파워에 적응하면서도 한국식 배구를 구사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과 브라질의 평가전은 이번이 끝이 아니다. 두 팀은 주말인 25일과 26일 같은 제천체육관에서 두 차례 더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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