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ENM의 글로벌 K-POP 콘텐츠 플랫폼 엠넷플러스(Mnet Plus)가 이용자 지표 전반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글로벌 K-POP 플랫폼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하고 있다.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와 참여형 팬 경험 구조를 결합한 전략이 플랫폼 이용 밀도를 높이는 동시에 신규 이용자 유입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양한 콘텐츠로 체류 시간 확대
22일 엠넷플러스에 따르면 누적 가입자 수는 약 4500만 명에 육박한다.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으며 콘텐츠 조회수는 6배 이상, 라이브 시청 수는 4배 이상 늘었다. 콘텐츠 라인업 다양화와 엠넷플러스 고유의 팬터랙티브(Fan-teractive) 경험이 맞물리며 플랫폼 락인(Lock-in)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250여 개 지역에서 서비스 중인 엠넷플러스는 전체 트래픽의 약 80%를 해외 이용자가 차지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팬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플랫폼 성장의 중심에는 대표 음악 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M Countdown)'과의 시너지가 있다. 기존 사전 투표 중심의 이용 패턴에서 벗어나 매주 최고의 무대를 선정하는 '위클리 엠카 PICK', '먼슬리 엠카 PICK' 등 팬터랙티브 요소를 다양화하며 팬들의 플랫폼 체류 시간을 크게 늘렸다. 올해 엠카운트다운의 평균 일간활성이용자(DAU)와 투표 참여 이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모두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미국이 신규 라이브 시청 TOP 10 국가로 진입하며 북미 팬덤의 유입도 확인됐다.
이 같은 흐름은 엠넷플러스 오리지널 콘텐츠로도 이어졌다. 엠카운트다운의 스핀오프 포맷으로 제작된 '대기실 친구를 소개합니다(Daeginso)'는 하나의 IP를 플랫폼 내에서 연속 소비하는 구조를 구현한 사례로 꼽힌다. 여행 버라이어티 '온 더 맵(ON THE MAP)'은 방영 기간 누적 조회수 4600만뷰를 기록하며 약 2만 명의 신규 가입을 이끌었고, 예능 '숨바꼭질(Hide and Seek)'은 누적 조회수 1400만회를 돌파하며 단일 IP 기준 유니크 이용자 100만명을 넘어섰다.

신규 세그먼트 확장과 글로벌 팬덤 결집
엠넷플러스의 성장 동력은 기존 K-POP 팬덤을 넘어 새로운 이용자층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Mnet '쇼미더머니12(Show Me The Money 12)'는 글로벌 157개 지역 이용자들이 평균 60분을 이탈 없이 시청하는 고관여 시청 패턴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해당 콘텐츠로 유입된 신규 가입자 3명 중 1명(약 32%)이 10~20대 남성 이용자로 집계돼 플랫폼 성장의 새로운 세그먼트를 확인했다. 태국,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전역은 물론 북미 지역까지 고르게 유입되며 지역적 다변화도 진행 중이다.
글로벌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팬덤 집결 효과도 두드러진다. 일본 화제작 '프로듀스 101 재팬 신세계(PRODUCE 101 JAPAN 新世界)'는 본방송 전 사전 투표(101PASS) 단계에서 이미 152개 지역 팬들이 참여했으며, 한국·중국은 물론 미국 등 북미 지역의 투표 비중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사전 행사 '101DAY' 생중계 역시 전 세계 106개 지역에서 실시간 시청이 이어지며 엠넷플러스가 글로벌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소비하고 소통하는 팬덤 거점임을 재확인했다.
업계에서는 K-POP 콘텐츠가 플랫폼 경쟁의 핵심 변수로 자리 잡으면서 콘텐츠 수급을 넘어 팬 경험을 얼마나 정교하게 설계하느냐가 플랫폼 경쟁력을 좌우하는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본다. 시청에서 참여, 참여에서 체류로 이어지는 팬 경험의 순환 구조를 플랫폼 내에서 얼마나 촘촘히 구현하느냐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엠넷플러스 관계자는 "엠넷플러스만이 가지고 있는 팬터랙티브 콘텐츠의 재미를 발견해 준 것 같다"며 "다양한 콘텐츠 확대는 물론, PC 웹 시청 강화 등 더 쉽게 몰입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글로벌 Z세대를 비롯한 이용자 모두의 일상에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이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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