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혹한기 속 한줄기 희망?… 키움·한투·신한·LS "채용문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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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준비생 울리는 채용 시장 찬바람이 증권가에도 불어닥쳤다.
증권업 침체기에 대다수 증권사들이 몸집 줄이기에 나서며 신규인력 채용에도 소극적인 모습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체 증권사 중 올해 하반기 공개 채용에 나서거나 계획을 가지고 있는 증권사는 키움, 한투, 신한, LS 4개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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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체 증권사 중 올해 하반기 공개 채용에 나서거나 계획을 가지고 있는 증권사는 키움, 한투, 신한, LS 4개사 뿐이다. 그 외 증권사들은 아직 공채 계획이 없거나 공개 채용을 진행하지 않는다.
증권사들의 인력 규모도 줄어드는 추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말~올해 상반기 미래에셋증권의 총임직원 수는 3706명→ 3563명→ 3476명으로 매년 줄었다. 같은 기간 NH투자증권은 3136명→ 3105명→ 3088명으로 줄었다. ▲대신증권(1524명→ 1485명→ 1460명) ▲유안타증권(1747명→ 1738명→ 1713명) ▲SK증권(966명→ 900명→ 881명) 등도 꾸준히 임직원 수가 감소했다.
증권사들의 인력이 줄고 있는 것은 증권업계 침체와 함께 오프라인 점포가 줄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전체 증권사 점포 수는 788곳으로 지난해 말(816곳) 대비 28곳 줄었다.
다수 증권사들이 경력직·계약직 수시 채용을 선호하고 있는 경향도 있다. 신규 인력 채용 시 교육을 위해 회사 측에서도 많은 시간과 자본투자가 필요하다. 이에 당장 인력 투입이 가능한 경력직 채용을 더욱 선호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에도 꾸준한 신입 채용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증권사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키움증권은 오프라인 점포가 없음에도 2005년부터 올해까지 20년 연속 꾸준한 신입 채용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도 2022년 20명, 지난해 25명의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을 통해 모집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21명의 신입사원을 모집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공개채용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성욱 키움증권 경영지원본부장은 지속적으로 신입 공채를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 "직무 경험이 많고 전문적인 경력직 채용이 효율적인 것은 맞지만 신입사원 채용은 미래 가능성에 대한 중요한 투자"라며 "신입사원 초기에 적지 않은 비용을 직간접적으로 투입하게 되는 만큼 조직에 잘 맞는 인재를 채용하고 육성하는 과정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공정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 금융인을 육성하는 것은 기업의 중요한 역할"이라는 뜻을 밝혔다.
한국투자증권도 다음 달 1일까지 하반기 공채 지원서 접수를 진행 중이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회장과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직접 대학교를 찾아가 채용설명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지난 12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를 찾았고 김 대표는 지난 10일 한양대학교를 방문했다.
채용설명회에서 김 대표는 "좋은 사람보다는 딱 맞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목표를 높이 가지고 최고의 전문가가 될 창의적인 인재를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신한투자증권도 다음 달 7일까지 신입사원 공개채용 입사 지원서 접수를 받는다. 오는 30일에는 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본사에서 채용설명회도 개최한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공개 채용을 통해 회사가 가진 비전과 일치하고 직무 역량에 관한 준비를 한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라며 "내부통제 관점에서 바른 인재를 채용하고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LS증권도 사명 변경 이후 첫 신입 사원 공채를 실시한다. 채용 형태는 채용 전제형 인턴으로 합격자는 인턴십 종료 후 최종 면접을 통해 정규직 입사가 결정된다.
LS증권 관계자는 "사명 변경 후 첫 신입사원 공개 채용"이라며 "고객 성공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인재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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