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그날에 맞춰 다시 걸었다" 7일 만에 2만 넘긴 그 영화

사진=영화 '빽 투 더 퓨처'

영화 속 주인공이 타임머신을 타고 도착한 미래의 날짜는 2015년 10월 21일이었습니다. 실제로 그날이 오자 이 영화는 전 세계에서 동시에 다시 극장에 걸렸습니다.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빽 투 더 퓨처입니다. 1985년에 나온 작품이 30년 뒤의 마케팅 소재가 된 드문 사례이기도 합니다.

영화 속 그날에 맞춘 재개봉

2015년 10월 21일은 이 시리즈의 두 번째 편에서 주인공이 도착한 미래의 날짜입니다. 배급사는 바로 그날에 맞춰 전 세계 동시 재개봉을 진행했습니다. 30년 전 영화가 작품 속 설정을 마케팅으로 그대로 옮겨 온 사례라, 개봉 당시를 기억하지 못하는 세대에게도 화제가 됐습니다. 국내에서도 서울의 한 극장에서 관객들이 모여 영화 속 2015년과 현실의 2015년을 비교해 보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사진=영화 '빽 투 더 퓨처'

개봉 7일 만에 2만 관객

재개봉임에도 성적은 좋았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 집계 기준으로 1편과 2편은 개봉 7일 만에 2만 관객을 넘겼습니다. 전국 상영관 수와 상영 횟수를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북미에서도 재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54억 원 규모의 수익을 기록했는데, 같은 시기 상영 중이던 신작 SF들을 제친 결과였습니다.

사진=영화 '빽 투 더 퓨처'

타임머신이 된 자동차

이 영화의 상징은 걸윙 도어가 달린 은색 스포츠카입니다. 당시 판매 부진으로 잊혀 가던 차종이 영화 한 편으로 영원히 기억되는 아이콘이 됐습니다. 시간 이동을 위해 특정 속도까지 달려야 한다는 설정은 단순하면서도 매번 긴장감을 만들어 내는 장치로 지금까지 자주 인용됩니다.

사진=영화 '빽 투 더 퓨처'

과거로 가서 부모를 만나는 설정

주인공은 1955년으로 돌아가 자신의 부모가 될 두 사람을 만납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존재 자체가 위태로워지는 구조라, 웃기면서도 조마조마한 전개가 이어집니다. 시간 여행물의 기본 규칙 대부분이 이 작품에서 정리됐다고 평가될 만큼, 이후 수많은 작품에 영향을 남겼습니다.

사진=영화 '빽 투 더 퓨처'

40년이 지나도 반복되는 재개봉

1985년에 나온 이 작품은 이후에도 기념일이 돌아올 때마다 극장에 다시 걸렸습니다. 국내 극장가에서 명작 재개봉이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 잡는 과정에서도 이 영화는 빠지지 않고 언급됩니다. 새 영화가 아닌 옛 영화가 스크린을 채우는 시대를 앞에서 연 작품 중 하나인 셈입니다.

사진=영화 '빽 투 더 퓨처'

지금은 여러 온라인 플랫폼에서 3부작을 이어 볼 수 있습니다. 1편을 보고 나면 2편의 날짜 설정이 훨씬 재미있게 읽힌다는 점도 이 시리즈의 매력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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