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삿포로 여행 룩북, 인생샷 건지는 퍼 자켓부터 노르딕 니트까지

창문 밖으로 보이는 시린 풍경에 몸이 절로 움츠러들지만,
역설적이게도 지금이야말로 겨울의 낭만을 가장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죠.
"이불 밖은 위험해"를 외치고 싶다가도, 하얗게 쌓인 눈을 보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저뿐만이 아닐 거예요.

겨울 여행의 로망이라고 하면 단연 삿포로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 않나요?
눈 덮인 자작나무 숲과 따뜻한 라멘 한 그릇, 그리고 그 풍경 속에 녹아드는 나만의 인생 사진까지.
그래서 오늘은 삿포로 여행을 계획 중이거나,
한국의 매서운 칼바람 속에서도 감성만큼은 놓치고 싶지 않은 분들을 위해
설원에서도 빛나는 윈터 룩 3가지를 준비했습니다.
보온과 스타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저만의 코디 팁을 지금 바로 공개할게요.


Look 1. 몽글몽글 감성, 퍼 카라 자켓 레이어드
@j_hogwart

삿포로에 도착하자마자 느껴지는 공기는 상상 이상으로 차갑지만,
여행지에서의 설렘은 그 추위마저 잊게 만들죠.
첫 번째 룩은 보온성은 기본이고 사랑스러운 분위기까지 챙길 수 있는
퍼 카라 자켓을 메인으로 선택했습니다.
얼굴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폭신한 텍스처 덕분에 얼굴이 훨씬 작아 보이는 효과가 있고,
전체적인 실루엣에 자연스러운 볼륨감이 더해져 사진을 찍었을 때
겨울 특유의 포근한 감성이 제대로 살아납니다.

@j_hogwart

퍼 소재의 아우터는 자칫하면 상체가 부해 보일 수 있다는 걱정이 들기도 하죠.
그래서 저는 이너로 블랙 가디건과 화이트 셔츠를 레이어드해서 입었어요.
안쪽에서 컬러 대비를 명확하게 주면 시선이 분산되어 부피감은 줄어들고,
전체적인 분위기는 훨씬 깔끔하고 세련되게 정돈됩니다.

@j_hogwart

여행지에서는 쇼핑부터 카페 투어, 야외 산책까지 동선이 다양하잖아요.
따뜻한 실내와 영하의 야외를 수시로 오가야 하는데,
이 퍼 자켓은 두께감에 비해 무게가 은근히 가벼워서 하루 종일 입고 돌아다녀도 피로감이 없었어요.
여기에 밋밋하지 않도록 레오파드 백을 매치해 겨울 여행지에서의 확실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j_hogwart

하의는 블랙 스커트와 기모 스타킹 조합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상체에 볼륨감이 있는 만큼 하체는 시선이 아래로 갈수록 슬림하게 떨어지도록
연출해야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아 보여요.
여기에 도톰한 레그워머를 더해주니 종아리까지 따뜻하게 감싸주면서,
동시에 발랄하고 귀여운 느낌까지 챙길 수 있었습니다.

@j_hogwart

특히 삿포로처럼 온 세상이 하얀 눈으로 뒤덮인 곳에서는 옷의 질감이 정말 중요해요.
퍼 자켓 특유의 결이 살아있어 자연광을 받으면 사진이 정말 화사하게 나오고,
해가 지는 어두운 시간대에도 텍스처가 드라마틱하게 잡혀서 여행 사진 치트키나 다름없답니다.

@j_hogwart

여기에 지적인 느낌을 더해주는 안경 같은 액세서리를 매치하면 얼굴의 분위기가 더욱 또렷해져요.
무채색이 주를 이루는 겨울 룩에서는 이런 작은 디테일 하나가
전체 코디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무적의 아이템이 됩니다.


Look 2. 설원의 요정, 비에이 맞춤 노르딕 니트
@j_hogwart

삿포로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비에이 투어 가는 날!
끝없이 펼쳐진 눈밭과 자작나무 숲, 그리고 파란 하늘이 어우러진 이곳은 그야말로 사진 맛집이죠.
배경과 완벽하게 어우러지기 위해 저는 겨울 감성 가득한 노르딕 패턴 니트로 무드를 맞췄습니다.
화이트 베이스에 들어간 따뜻한 패턴이 비에이의 자연 풍경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더라고요.

@j_hogwart

야외 활동이 많은 날이라 걱정했는데, 아우터 대신 선택한 두꺼운 터틀넥 니트가 신의 한 수였어요.
목부터 상체까지 빈틈없이 포근하게 감싸주는 조직감 덕분에
바람이 꽤 부는 날씨였음에도 전혀 춥지 않았답니다.
하의는 눈밭과 잘 어울리는 크림 컬러의 프릴 미니스커트를 매치했는데,
프릴 라인이 살짝 튀어나와 실루엣도 예쁘고 전체적인 톤이 훨씬 화사하게 잡혔습니다.

@j_hogwart

이 코디의 핵심 포인트는 바로 레그워머와 털 부츠의 조합입니다.
미니스커트를 입었을 때 다리 라인이 자칫 단순해 보일 수 있는데,
풍성한 레그워머가 종아리의 볼륨감을 살짝 잡아주어 전체적인 비율이 훨씬 균형 있어 보여요.
부츠 컬러까지 베이지 톤으로 맞춰주니 다리는 길어 보이고,
비에이의 새하얀 설원 위에서도 룩이 튀지 않고 따뜻하게 스며들었습니다.

@j_hogwart

비에이는 풍경 자체가 워낙 고요하고 밝아서 너무 쨍한 컬러보다는
이런 잔잔한 니트가 사진에서 훨씬 분위기 있게 나와요.
올겨울 비에이 투어를 계획하고 계신다면 포근한 노르딕 니트와
화사한 아이보리 스커트 조합은 무조건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사진과 보온성, 그리고 감성적인 분위기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 될 거예요.


Look 3. 시크한 도시 여자, 가죽과 퍼의 믹스매치
@j_hogwart

삿포로는 자연 풍경도 아름답지만, 도시 자체가 품고 있는 색감 또한 매력적입니다.
그래서 두 번째 룩은 도시적인 감성에 딱 맞는
브라운 가죽 자켓과 블랙 퍼 베스트의 레이어드 룩을 준비했어요.
빈티지한 무드의 브라운 가죽 톤과 시크한 블랙 퍼의 질감이 확 대비되면서,
눈 내리는 도시 거리에서 남들보다 훨씬 스타일리시해 보이는 효과가 있더라고요.

@j_hogwart

하의는 빈티지한 워싱이 들어간 부츠컷 데님을 선택해 다리 라인을 길어 보이게 연출했습니다.
여기에 이너로 입은 탑 원피스의 프릴 디테일이
허리 라인 아래로 살짝 흘러나오게 해서 은근한 포인트를 주었어요.

@j_hogwart

투박할 수 있는 가죽과 퍼 조합 사이로 보이는 이 작은 디테일 하나가
전체 비율을 길고 슬림하게 만들어주는 마법 같은 역할을 해줍니다.

@j_hogwart

보온성이 걱정되신다면 가죽 자켓 위에 블랙 퍼 자켓을 한 번 더 레이어드 해보세요.
보온성은 두 배로 챙기면서 실루엣은 훨씬 입체적이고 멋스럽게 살아납니다.
사진을 찍을 때도 움직이는 장면 하나하나가 화보처럼 예쁘게 잡혀요.
브라운, 블랙, 데님으로 이어지는 컬러 톤이 과하지 않으면서도 세련되게 나뉘어 있어,
무채색 러버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시크한 윈터 시티룩이 완성됩니다.

겨울 삿포로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그리고 한국의 한파 속에서도 예쁨을 잃고 싶지 않은 분들께
이번 코디들이 작은 영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눈 내리는 하얀 세상에서는 아주 작은 디테일 하나가 그날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니까요.
따뜻함은 든든하게 챙기고, 나만의 감성으로 꽉 채운 행복한 1월 보내시길 바랄게요.

Copyright © 파이베트 콘텐츠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