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때부터 진짜 잘생겼다 소문난 아역배우 성인된 근황

조회수 2024. 2. 11. 17: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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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터뷰!) 영화 '도그데이즈'의 이현우 배우를 만나다

2월 7일 삼청동의 카페에서 배우 이현우와 인터뷰했다. 해사한 얼굴로 맞으며 요즘 유행인 감기에 걸렸다는 말로 포문을 열었다. 여기저기 감기환자가 속출하고 있다면서 걱정해 주었다. 특유의 눈웃음과 무해한 마음씨가 영화 <도그데이즈>의 현과 닮아 있었다.

<도그데이즈>는 설 연휴를 맞아 남녀노소, 가족, 연인, 친구, 혼자 즐기기 좋은 착한 영화다. 세 마리 강아지와 8명의 사람이 관계를 맺고 가족이 되어가는 훈훈한 이야기다. 그 중 이현우는 여자친구의 강아지 스팅을 맡게 된 밴드의 리더 ‘현’을 맡아 연기 했다.

이현우는 벌써 20년차 배우다. 2004년 드라마 [울라불라 블루짱]으로 데뷔해 아역 배우로 오랫동안 입지를 다졌다. 영화, 드라마를 넘나들며 내놓으라하는 당대 배우의 아역을 맡았다. 2012년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리해진을 맡아 본격적인 얼굴을 알렸으며, 2015년 <연평해전>의 박동혁으로 등장에 연기 열연 했다.

이후 2019년 군대 제대 후 연기활동을 시작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촬영 했던 다수의 영화가 개봉연기되며 본이 아닌 공백기가 길어졌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영웅>(2022), <드림>(2023), <도그데이즈>(2024) 등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때문에 인터뷰 자리가 오랜만이라 설레고 기대된다며 잇몸만개한 웃음을 선보였다.


-영화는 선한 영향력을 선사한다. 실제 하늘이 견주기도 한데 현장에서 사심을 많이 채웠겠다.

“영화가 지닌 힘이 크다. 여태까지의 작품과 차별이 있을 만큼 스스로 따스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즐겁고 행복 했다. 세 강아지 스팅, 완다, 차장님이 분위기 메이커였다. 제 촬영 끝나고 강아지들과 더 놀고 갔던 적도 있다. (웃음) 무엇보다도 하늘이와 강형욱님 채널에 출연해서 좋았다. 원래 즐겨 보는 채널이었는데 힐링했다. 하늘이랑 개인적인 추억을 남길 수 있고 귀여운 하늘이를 소개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

-실제 반려인이지만 영화 속 현은 자기 돌보기도 바빠 갑자기 맡게 된 스팅을 어쩔 줄 몰라한다.

“현의 입장에서는 수정을 사랑했기에 경험도 없으면서 스팅을 보호하게 된 거다. 수정이 멀리 떠나 스팅의 우울증을 보듬어 줘야 한다는 마음이 컸을 거다. 사랑하는 사람의 강아지가 홀로 남게 된 나와 같은 처지가 된거다. 내가 케어해주어야겠다고 생각한 게 첫 번째인 거다”

-강아지를 사이에 두고 현남친과 전남친의 묘한 관계다. 둘은 연적 아닌 연적이다. 다니엘 헤니와 호흡을 맞춰 보니 어땠나?

“제3자(관객)가 봤을 때는 말도 안되는 상황지만 캐릭터만 두고 봤을 때는 이해 할 수 있다. 전남친이 나타나서 스팅을 보고 싶다는 상황이다. 스팅은 수정이 다니엘과 사귈 때 아기 강아지였고 둘 사잉 자식 같은 존재다. 이후 둘이 헤어져 수정이 키우면서도 (우리끼리는) 종종 다니엘이 스팅을 보러왔을 거라고 추측했다. 현이 스팅이 아플 때 연락할 수 있는 건 다니엘 뿐인 거다.

현실적으로 두고 봤을 때 현남친이 전남친에게 자존심상 뒤처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다니엘은 만천하가 인정하고 감히 대적할 수 없는 사람으로 설정 되어 있었다. 이 매력적인 인물과 현이 함께 있을 때 현의 매력도 뒤떨어지면 안 된다는 게 숙제였다. 이부분을 김덕민 감독님과 많이 상의해서 캐릭터를 만들었다. 스타일링 보다 둘이 대면 했을 때 긴장감이 드러나도록 대사에 신경 썼다. 나이차를 떠나 남자 대 남자로 보일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였다.

저만 파트너가 없어서 살찍 외롭기도 했지만..(웃음) 워낙 젠틀하시고, 선한 영향을 많이 주시는 분이었다. 기회 생기면 많은 시간을 더 봬고 싶을 정도였다”

-반려견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자식이나 다름 없다는 마음이면 충분히 이해가는 상황이다.

“저도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도 두 마리 키우지만 개가 아니고 가족이다. 영화의 세 강아지 구도가 형성되는데 마음의 깊이를 다룬다는 건 좀 복잡한 이야기다. 다른 관계를 감히 제가 뭐라고 말할 수 없고, 저와 스팅만 고려해 보면.. 현의 마음은 깊다. 영화에서 유쾌하게 그려지지만 슬프고 아픈 마음이 들어가 있다. 스팅과 아픔을 숨기고 아무렇지 않게견뎌내야 하는 상황이다. 꾸역꾸역 버티고 있기 때문에 다니엘의 등장에 오히려 활력을 느꼈다고 생각했다”

-수정을 연기한 김고은과 전작 <영웅>에 이번에는 연인으로 만났다.

“영화 속에서 수정과의 관계가 나중에 반전으로 작용할 수 있게끔 아무렇지 않게 연기해야 했다. 수정이 고은 누나라서 걱정할 게 없었다. 속으로 쾌재를 불렀지만 부담감도 있었다. 나만 잘하면 되겠지 싶어 긴장하고 촬영장에 갔는데 역시 잘 이끌어 주었다. 잠깐이었지만 눈빛을 바라보는 장면에서 현과 수정의 사이처럼 느껴졌다. 둘이 진짜 연인같고 부족함 없이 잘 어울렸기에 아.. 이게 김고은이지 리스펙하게 되었다. (웃음)”

-현은 락밴드의 멤버다. 스타일링도 신경 썼을 것 같다. 스타일적인 변신도 있었다.

“현은 밴드 보컬이고 기타리스트라서 머리 기장 테스트도 여러번 하면서 조율 했었다. 처음에는 머리를 올백으로 묶고 패턴이 큰 옷을 입는 게 어색지만 결과적으로 자유로워졌다.  촬영하면서 조금씩 현과 일체하기 시작했고, 스팅과 머리 풀고 같이 자면서 꾸밈 없는 장면도 연출 되었다. 특히 스팅이란 강아지 이름도 밴드와 연결 되어 있으니까 몰입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노래에 자신감이 없어서 라이브로 촬영할 때 집중하려고 신경 썼다. 목소리가 어떻게 나갈지 생각할 겨를이 없었는데 오히려 수정이를 생각하면서 가사를 곱씹기에 바빴다”

-벌써 20년 차 배우다. 앞으로 걸어온 길 보다 걸어갈 날이 많은 나이다. 아역부터 활동해왔기에 귀엽고 순수한 이미지가 남아 있지만, 제대 후 확실히 무언가가 확실히 달라졌다.

“군대가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군대 전후로 외형도 성숙해졌지만 철들었다. 그게 군대라는 공간 때문인지, 시간적인 흐름 때문인지, 나이를 먹은 상황 때문인지 모르겠다. 복합적인 것 같다. 배우라는 일을 대하는 태도나 인식이 달라졌다. ‘이 일을 왜 하고 있는지’, ‘무엇 때문에 연기하고 무엇을 전하려고 하는지’ 고민하게 되었다. 일은 언제나 힘들지만 좀 더 재미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설 명절 극장에서 <도그데이즈>를 선택할 예비 관객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촬영 때는 명절에 개봉할거라도 예상하지도 못했는데 감사하게도 극장에 걸리게 되었다. 무대 인사도 다니면서 좋은 에너지를 주고 받아서 좋다. 영화가 가진 따뜻한 힘이 좋은 영화다. 많이 봐주시고 입소문도 부닥드린다”

한편, <도그데이즈>는 반려견을 둘러싼 다양한 인물들이 예기치 못한 인연을 맺게 되며 시작되는 새로운 관계와 변화를 따스하고 유쾌한 시선으로 그리는 영화다. 2월 7일 개봉해 절찬상영중이다

글: 장혜령 사진: CJ ENM

도그데이즈
감독
김덕민
출연
윤여정, 유해진, 김윤진, 정성화, 김서형, 다니엘 헤니, 이현우, 탕준상, 윤채나, 김상욱
평점
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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