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해시레이트 꺾이고 AI 부상…2026년 하반기 코인 ‘6대 트렌드’
AI 데이터센터 부상에 코인 채굴 감소
기관 투자자 ETP 옵션 수요 급증
토큰 보유자 권리 강화 움직임 확산
비트코인, 대안 결제망으로 부상
![지난 4월 15일 서울 강남구 빗썸 고객센터에서 한 고객이 투자 정보를 찾고 있다.[사진=뉴스1]](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9/mk/20260529131802411fiig.jpg)
28일(현지시간) 월가 대형 자산운용사 피델리티는 ‘올해 하반기 디지털자산 6대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가상자산 시장의 단기적인 시세 하락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자산과 전통 자본시장의 통합 등 인프라 측면의 펀더멘털은 오히려 강화될 것이라 분석했다.
피델리티는 가상자산과 전통 자본시장의 융합 속도가 예상을 뛰어넘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 2024년 11월에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ETP) 옵션의 미결제약정 규모는 이미 직접 결제 방식의 비트코인 옵션 시장과 맞먹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전통 금융기관들이 블록체인 기반 투자 상품을 앞다투어 출시하고 주요 거래소들이 온체인 인프라 확장을 위해 가상자산 플랫폼과 지분 인수 및 파트너십을 맺는 토큰화(Tokenization)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규제 당국 역시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공동으로 디지털 자산 분류 체계를 마련하고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과 같은 입법이 추진되면서 시장 참여자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더불어 생태계 내부에서는 토큰 보유자의 권리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와 USDC 간의 준비금 연동 자사주 매입 역학이나 에이브(Aave) DAO 및 랩스(Labs)의 구조 개편 사례처럼 온체인 기업들이 명확한 소유권과 가치 환원 메커니즘을 우선시하는 실험을 지속하고 있다.
아직 토큰 보유자 권리에 따른 프리미엄이 시장 가격에 완전히 반영되지는 않았지만 어떤 모델이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할지 검증하는 초기 단계에 확고히 진입했다는 평가다.
![2026년 들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채굴 능력)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로의 전력 인프라 재분배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출처 = 피델리티 디지털 에셋]](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9/mk/20260529131803685qouz.png)
연초 이후 30일 평균 해시레이트는 약 8.8%, 채굴 난이도는 7.8% 하락했다. 대규모 전력 인프라를 갖춘 사업자들이 경제성 높은 AI 워크로드로 시선을 돌리는 구조적 변화는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시장 수급 측면에서는 올해 들어 곰약세론자들이 주도권을 잡은 양상이다. 대규모 레버리지 청산, 인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른 금리 인상 기조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은 누적 13% 하락했다.
마지막으로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의 강세와 달러 기반 결제 시스템의 다변화도 주요 트렌드로 꼽혔다. 금은 지정학적 긴장 속에 연초 30% 가까이 급등한 뒤 현재 3~4%의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된 통행료 등 결제 수단으로 이란이 비트코인을 수용하는 등 달러 패권을 우회하려는 대안 결제망 움직임도 포착됐다. 비록 비트코인이 금을 뒤따르는 수익률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두 자산 모두 달러 패권 약화의 수혜를 입고 있다는 점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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