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처럼 리모델링 해달라고 했더니.. 집이 다 부숴져 있었다고?!

안녕하세요. 19년도에 결혼한 신혼부부예요. 결혼 후 오피스텔에서 전세로 살다가, 얼마 전 드디어 내 집 마련을 했습니다! (사진은 부동산 대란은 꿈에도 몰랐던 시절.jpg)

이전의 저는 무조건 '새집'만 고집했었어요, 위치 방향 같은 건 다 상관 없고 새집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처음에는 오피스텔 전세에 첫 입주를 했어요. 그런데 살다 보니 꼭 새집이 좋은 것만은 아니더라고요. 오피스텔에서 1년을 살아본 덕분에 집을 고르는 것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생겼습니다.

사실 부동산 폭등으로 집을 좀 더 나중에 사려고 했는데.. 선물처럼 아이가 찾아와서 조금 무리해서 집을 구매하게 됐어요. 남향에, 평지에, 주변에 상업 시설이 많은 대단지 아파트지만 07년도 아파트라 올 리모델링을 했어요! (tmi)

오랜 기간 고민하고 찾아본 만큼 이쁜 집을 완성한 덕에 집에만 있는 요즘이지만 행복합니다! 아이와 함께 저희 세 식구 행복하게 살 보금자리를 소개할게요. 이쁘게 봐 주세요! ^^

평면도

리모델링 전, 이 집은 전형적인 07년도 34평형 아파트였어요. 예전 아파트라서 발코니들이 엄청 크다는 게 특징이라, 이 발코니들을 잘 활용해 집 자체의 공간도 넓게 만들고 수납공간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입구 (전실)

공사 중인 전실 사진이에요. 전실이 꽤 컸습니다. 체리색 몰딩으로 가득한 중간에 철제 중문이 있었고, 전체가 타일로 다 되어 있었어요. 다 뜯어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존 집의 흔적을 모두 없애고 싶었거든요.

집을 들어오면 처음으로 보이는 곳인 만큼, 첫인상이 밝고 고급스러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최대한 깨끗하고 환하게 만들었습니다.

현관문 색은 브라운색 필름지를 이용해 포인트를 주고, 골드 프레임의 큰 거울을 달았습니다. 중문은 따로 하지 않았어요.  전실 바닥과 거실 바닥을 다 동일한 포세린 타일로 깔아서 좀 더 넓어 보이게 하고 싶었거든요.

중문이 없는 만큼, 추울 수 있을 거 같았어요. 그래서 현관에 있는 창문 쪽(입구 왼편)에는 원래 없었던 가벽을 설치해 입구 펜트리를 만들었어요. 수납력을 강화하고 바람도 막을 수 있고, 만족하고 있습니다. 현관 펜트리는 나중에 유모차나 아이 씽씽이 같은 걸 넣어야겠어요.

거실

공사 중인 거실 사진이에요. 거실이 넓었습니다. 베란다 확장이 되어있었거든요. 전 주인의 물건들을 다 치우니 넓다는 게 확 느껴졌어요. 샤시만 제외하고 이곳 또한 모든 부분을 바꿨습니다. 아트 월도 좋아하지 않아 없애고 흰 벽지를 발랐어요.

포세린 타일로 바닥을 하고 하얀 벽지를 발랐어요. 전구는 따뜻해 보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주백색으로 선택했고요. 이곳은 티브이가 아닌 빔 프로젝터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아기한테는 티브이를 웬만하면 안 보여주고 싶어요. 아직은 신생아라 설치하지 않았지만, 나중에는 책장을 놓으려 생각 중입니다.

소파가 동글동글 너무 귀엽지 않나요? ㅎㅎㅎ


친구네 집에서 보고 맘에 들어서 똑같은 걸로 구입했어요. 소파 색에 맞춰서 러그도 구매했고요. 오늘의집에서 보고 구매한 조명과도 너무 잘 어울리네요! ^^

소파테이블도 원목테이블로, 집과 잘어울리는 제품으로 선택했어요.

2주간 매일 소파테이블만 검색하다가 원하는 걸 힘들게 찾았습니다. 드레스룸 입구의 문과 집 전체적인 분위기랑도 잘 어울리죠?^^

거실에서 베란다로 나가는 터닝 도어가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보기 싫어요. 그 구불구불한(?) 유리 모양이 싫어서 슬라이딩 도어를 만들어 가려버렸습니다.

이렇게 보니 전혀 터닝 도어 같지 않고 이쁘지 않나요?

인테리어 효과도 있고, 차가운 공기도 한 번 더 막아주고, 흰 집이니 우드 색을 진한 걸 하든 연한 걸 하든 다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햇살이 들어오면 더 이뻐지는 거실 한켠 입니다.

주방

공사 중인 주방 사진이에요. 처음 봤을 때 딱 들었던 생각이 '좁다!'였습니다. ㄷ자 주방이었는데요, 부엌이 진~~짜 고민되더라고요. 답답해 보이고 좁고 테이블 위치도 맘에 안 들고.. 오빠랑 인테리어 사장님하고 진짜 어떻게 해야 할지 제일 오랜 시간 고민했던 공간이었습니다. 엄마는 요리도 못하고, 안 할 거면서 왜 이렇게 주방에 신경 쓰냐며.. ㅋㅋㅋㅋㅋ(팩폭)

아무튼 그 결과 제일 돈이 많이 든 곳이기도 합니다. 구조도 바꾸고 분배기 위치도 바꾸며 다 뜯어고쳤습니다.

그 결과 너~무 맘에 드는 11자 주방이 완성됐어요!! 볼 때마다 만족스럽습니다! 돈 쓴 보람이 있는 주방이에요! 이전의 주방 흔적은 찾아볼 수도 없지요.

분배기 위치를 바꾸고 뒤에는 LG 오브제 냉장고 크기에 맞춰 키 큰 장을 짜 넣었고, 조리대는 모두 앞쪽으로 배치했습니다. 키 큰 장을 만드니 수납이 엄청 좋아졌어요! 싱크대 위에 놓이던 온갖 제품들을 다 안으로 넣어버리니 진짜 깔끔하더라고요!

주방이 좁아서 식탁은 없애고, 홈바의자를 배치했습니다.

알아차린 사람도 있겠지만, 여기도 세탁실로 나가는 베란다 터닝 도어가 있었어요. 구불구불 유리가 보기 싫어 여기는 필름지를 이용해 가려버렸지요. 훨씬 깔끔해졌지 않나요?

안방

공사 중인 안방 사진이에요. 이곳엔 이전에 붙박이장이 있었어요.

그리고 화장대 쪽 사진이에요. 이곳도 붙박이장이 있었어요!

안방에 붙박이장이 있어서 그런가 상당히 좁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붙박이장을 모두 철거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고, 기존에 있던 화장대도 없애기로 했습니다!

붙박이장을 없애고 침대 헤드를 제작하여 침실을 완성했습니다. 저는 침실에선 숙면에 집중하기를 원하는데요. 그래서 템바 보드 위로 조명을 달고, 들어왔을 때 군더더기 없이 침대만 딱 보이도록 구성했어요. 예전에 부산 힐튼 놀러 갔을 때 인테리어가 너무 맘에 들어 템바 보드를 이용하고 싶었어요! ^^

침실천장에 간접등을 단건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에요

조명 하나로 포근하고 편안한 침실이 되었거든요

침실과 안방 화장실 사이의 공간이에요. 기존에는 여기에 문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있던 문틀 모양을 살짝 아치형으로 바꿨어요. 그리고 화장대와 붙박이장의 위치를 바꿔 인테리어했지요.

기존에 붙박이장이 있던 곳은 화장대로 바꿨어요. 이 통로가 좁기에 의자는 없애기로 했고요. 흰 템바 보드로 벽을 꾸미고, 중간의 거울은 조명이 들어오는 것으로 설치했습니다.

이렇게 말이에요! ㅎㅎㅎ 새벽에 아기가 깨면 이 거울 조명만 켜셔 아이를 보곤 합니다. 밝기가 적당해서 수유등으로도 유용하게 쓰는 중입니다!

화장대의 반대편!

기존의 화장대가 있던 곳이에요. 이곳을 작은 드레스룸으로 바꿨습니다.

이런 식으로 지금 계절에 잘 입는 옷들을 넣을 예정이에요. 이사 온 지 2주가 다 되어가는데... 아직 짐들을 다 못 옮겼네요! ㅠㅠ

아이방

이 방은 입구에 있는 방인데, 확장되어 있어 그런지 우리 집에서 제~일 큰 방입니다. 저기 튀어나온 벽이 좀 거슬리긴 한데.. 저건 못 없앤다고 하네요. 인테리어로 딱히 추가하거나 바꿀 게 없어 도배와 마루만 했습니다.

이렇게 민트 벽지로 했고, 여긴 차차 아이의 소품으로 채워질 예정입니다.

전체적으로 유행타지 않고 깔끔한 느낌으로 꾸미고 싶었어요.

나중엔 알록달록한 장난감들로 가득채워질 수도 있겠지만, 일단 지금은 화이트&우드느낌으로 아이방을 꾸미고 있습니다.

아기도 좋아했으면 좋겠네요^^

마치며

요즘은 날씨도 춥고, 코로나19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정말 길어졌어요. 아기도 이제 막 50일이라 집에 있는 게 답답하고 우울해질 법도 한데, 집 꾸미는 재미 덕분에 우울감이 확실히 덜한 거 같아요! ^^ 매일 오늘의집 보면서 인테리어 소품들을 참고하면서요~

아직까지 꾸미고 있는 중이지만, 현재까지는 너무 만족하는 인테리어입니다!​ 이쁜 집에서 세 식구가 알콩달콩 잘 살고 싶네요💗

차근차근 채우고 꾸미는 과정은 블로그에 올리고 있으니 구경 오세요!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