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말 아웃카운트 하나면 끝나는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또 김원중이 무너졌습니다.
5연승 분위기를 이어갈 절호의 기회였지만
결국 대타 이호연에게 KBO 45년 역사상 최초인
9회말 2사 대타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을 허용했고, 롯데는 가장 아픈 패배를 당했습니다

오늘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팬들이 더 답답해하는 이유는 오늘 하루 때문만이 아닙니다.
작년에도 연패를 끊어야 했던 삼성전에서 김영웅에게 결정적인 홈런을 맞았고,
올해 역시 중요한 경기마다 불안한 모습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특히 8월 평균자책점은 21.60.
마무리는 클러치 상황에서 가장 믿어야 하는 자리인데,
최근에는 위기가 올수록 더 흔들리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8억 원 마무리의 현실
김원중은 롯데가 4년 총액 54억 원을 투자한 마무리 투수입니다.
올해 연봉만 8억 원입니다.
하지만 올 시즌 성적은 46경기 1승 4패 5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4점대.
팬들이 기대했던 압도적인 마무리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이름값보다 결과가 중요한 자리인 만큼 아쉬운 시선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역사를 만든 이호연
반면 끝내기의 주인공은 이호연이었습니다.
연봉은 7000만 원.
올 시즌 13경기 타율 0.231, 1홈런, 6타점을 기록 중이던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단 한 번의 스윙으로 개인 첫 홈런, 첫 끝내기 홈런, 첫 만루홈런을 모두 만들었고,
KBO 45년 최초의 9회말 2사 대타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이라는 역사까지 새로 썼습니다.

이제는 결단이 필요하지 않을까
김원중이 롯데를 위해 헌신한 선수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기록이 현재의 9회를 보장해 주지는 않습니다.
지금 롯데에 필요한 것은 이름값이 아니라
가장 안정적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 세 개를 잡아줄 투수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개인적으로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끝내기 만루홈런보다도
팬들 사이에서 "또 김원중이냐"라는 반응이 먼저 나왔다는 점입니다.
마무리 투수는 가장 믿음을 줘야 하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9회가 시작되면 기대보다 불안이 먼저 앞섭니다.
정말 김원중에게 2028년까지 계속 9회를 맡겨야 할까요?
여러분이라면 계속 마무리로 기용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지금이라도 보직 조정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Copyright © TODAY_SPORTS 단독 저작물 입니다. 무단 도용시 법적 조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