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명도 압사..인니 축구장 난입 사태, 최소 174명 숨져
장연제 기자 2022. 10. 2. 17:03
인도네시아 프로 축구에서 응원하는 팀이 패하자 흥분한 관중들이 경기장으로 뛰어들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를 진압하기 위해 최루탄을 쐈는데, 놀란 관중이 출구를 향해 우르르 몰리면서 최소 174명이 숨지고 180명이 다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BBC에 따르면 현지시간 1일 밤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주 말랑 리젠시 칸주루한 축구장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프로축구 1부 리그 '리가 1'의 아르마FC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 축구팀 경기가 끝난 후 수천 명이 경기장에 난입했습니다.
경기에서 홈팀인 아르마가 3대 2로 지자 아르마 팬들 약 3000명이 선수들과 팀 관계자들에게 항의하기 위해 경기장 안으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아르마가 홈에서 페르세바야 수라바야에게 진 것은 23년 만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당시 경찰은 혼란스러운 상황을 막기 위해 최루탄을 쐈고, 이에 놀란 인파가 출구쪽으로 몰려 넘어지고 깔리면서 사고가 커졌습니다.
사고 당일 경기장에는 4만명 이상의 관중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고로 최소 17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망자 중엔 현지 경찰관 2명도 포함됐습니다.
부상자 역시 180명이 넘습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부상자 중에서도 계속 사망자가 나오면서 사망자 수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경찰차 10대를 비롯해 차량 13대도 파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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