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라스트마일 배송용 마이크로모빌리티 솔루션 '패스트포트 e쿼드' 발표

혼다기연공업(이하 혼다)이 도심 내 라스트마일 배송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이크로모빌리티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 '패스트포트(Fastport)'를 공식 발표했다. Fastport는 혼다 내 신사업 창출 조직인 '혼다 뉴 비지니스 이노베이션 랩(Honda New Business Innovation Lab)'에서 기획·개발한 FaaS(Fleet as a Service) 사업으로, 첫 번째 제품인 전동 어시스트 배송용 마이크로모빌리티 '패스트포트 e쿼드(Fastport eQuad)'의 프로토타입을 6월 25일부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자전거 박람회 '유로바이크2025(Eurobike 2025)'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라스트마일 배송은 최종 소비자의 문 앞까지 물품을 전달하는 물류의 마지막 구간으로, 도심 교통 혼잡과 빠른 배송이 요구되는 특성상 물류 체인 중에서 가장 복잡한 영역으로 꼽힌다. 패스트포트 e쿼드는 라이더의 페달 동력을 전기 어시스트로 보조하는 1인용 마이크로모빌리티로, 자전거 차로 주행을 전제로 설계됐다.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도 높은 기동성과 효율성을 제공하며, 배터리 교환식 '혼다 모바일 파워 팩 e:(Honda Mobile Power Pack e:)'를 동력원으로 채택해 충전 시간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배송을 가능하게 한다.

패스트포트 e쿼드는 라이더의 페달 동력을 전기 어시스트로 보조하는 페달·바이·와이어 방식과 전동 어시스트 구동 시스템을 결합해 강력하면서도 부드럽고 정숙한 제로에미션 주행을 실현하며, 회생 브레이크와 오토 브레이크 홀드 기능을 탑재해 에너지 효율과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UV 차단 캐노피와 환기 팬, 전면 커버를 갖춰 기후·환경 변화에도 쾌적한 주행을 지원하며, 북미·유럽 시장 수요에 맞춘 대·소형 모델 및 다양한 화물 박스 옵션을 제공한다. 전장은 용도에 따라 조절 가능해 소형부터 대형 화물까지 폭넓게 수송할 수 있다.

패스트포트는 단순한 차량 제공을 넘어, FaaS 플랫폼을 통한 통합 서비스를 함께 운영한다. 배터리·화물 박스 유지보수, 실시간 차량 운행 정보·배터리 잔량 모니터링, OTA(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지원해 배송 효율성과 비용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생산은 미국 오하이오주 혼다 퍼포먼스 매뉴팩처링 센터(Honda Performance Manufacturing Center)에서 2026년 여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양산 전에는 북미·유럽 주요 물류·배송 업체와 협력한 실증 테스트를 실시해 서비스 완성도를 높인다.

혼다는 "패스트포트를 통해 북미·유럽 등 글로벌 마이크로모빌리티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도시 물류의 미래를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