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청장 공천 경쟁 8파전…국민의힘 주자들 정책 대결 본격화
이달 말 경선 압축…후보군 윤곽 조기 가시화

6·3 지방선거 대구 동구청장선거 본선에 오르기 위한 국민의힘 주자들의 경선 레이스가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동구 발전의 청사진을 잇따라 발표한 데 이어 주요 현안과 관련된 메시지를 내놓거나 주민과의 접촉면을 한층 확대하면서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동구청장선거 국민의힘 공천 경쟁에 뛰어든 주자(가나다순)는 권기일·배기철·서호영·우성진·이재혁·정해용·차수환 외 비공개 접수 1명 등 총 8명이다. 오는 20일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기초단체장 후보 면접을 앞두고 저마다 차기 구청장 적임자임을 자처하고 있다.
권기일 대구시당 부위원장은 최근 선거사무소 개소식 대신 주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소통 방문의 날' 행사를 열며 민생 행보를 시작했다. 주민으로부터 교육 불균형과 청년 이탈 등 각종 지역 문제를 접수한 그는 지역민의 건의사항을 반영한 핵심 공약과 주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들을 우선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챙기는 구청장이 되겠다는 다짐이다.
배기철 전 동구청장은 지난 4년 임기 동안 매듭짓지 못한 동구의 발전 방안들을 추진해나가겠다는 각오로 재도전에 나섰다. 그는 지역민과의 접촉면을 확대해가면서 문자 발송 등으로 다시 한 번 지지 여론을 일으키고 있다. 배 전 구청장은 지난 임기 말 군 공항 이전지가 확정된 이후 진척이 없는 신공항 사업과 후적지 개발 준비에 힘을 쏟고, 금호강·팔공산을 활용한 관광환경 조성으로 경제 활성화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호영 전 대구시의원은 최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지역 정치권과의 유대감을 내세우며 지지세를 끌어모았다. 그는 또 구청장 중간평가제 도입으로 책임행정 등을 실현하면서 산·학·연 산업클러스터 구축과 군 공항 후적지 개발을 비롯한 경제 활성화와 팔공산 관광특구 추진, 구도심 재생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이뤄가겠다고 공약했다. 중요한 변화의 시기에 놓인 동구를 제대로 이끌어보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지난 선거 당내 경선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던 우성진 세부상사 대표는 정책 비전으로 승부를 보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출산과 돌봄 분야를 포함한 여성 안전·일자리·건강 5대 공약을 발표하면서 여성 유권자의 표심 공략에 나서기도 했다. 우 대표는 '뚝심 있는 실행형 경영 전문가'로서 동구의 발전을 위한 방안들을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생활과 밀접한 공약들도 전하면서 지역민과 소통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재혁 대구시당 부위원장도 지역민의 생활과 밀접한 현안들을 점검하면서 인지도를 쌓아 올리고 있다. 그는 17일 신축 아파트에서 각종 하자 문제가 잇따르면서 주민의 불안과 피해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동구 아파트 하자 대응 시스템 구축'과 준공검사·감리 관리를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서는 군 공항 이전을 위한 선제적 재정 투입을 촉구하는 등 지역과 주민의 권익을 지키겠다고 했다.
정해용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준비된 실력으로 동구의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방과 중앙을 아우르는 폭넓은 정치·행정 경험이 동구 혁신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다. 그는 특히 폐점 대형 매장을 활용한 복합공간 조성, 도시철도 3호선 혁신도시 연장 등 대안 제시와 답보 상태에 빠진 지역 현안 해결을 공약하면서 동구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동구의회에서의 16년간 의정활동과 의장 경험을 내세운 차수환 대구시당 부위원장은 동구 미래 100년을 위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최근에는 '주민편의생활 3대 공약'을 연이어 전하면서 주민의 일상을 빈틈 없이 챙기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특히 구청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한 동구청을 두고 '행정의 연속성'이 강조되는 시기라며 단절 없는 구정을 이어 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기초단체장 면접 이후 내부 심사를 거쳐 동구와 북구, 서구, 수성구 등 각 지역 후보군을 압축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최종 경선 후보자 명단은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