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미래 위한 투쟁”이라는 삼전 노조…“삼성, 인재제일 원칙 사라져”

전종헌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p@mk.co.kr) 2026. 4. 2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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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루의 집회만으로도 파운드리 생산량 58% 감소, 메모리 생산량 18% 감소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은 27일 '4.23 투쟁 결의대회를 마치며'라는 글에서 "4만 조합원의 단결은 사측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우리의 실체이자, 변화를 향한 강력한 동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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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노조원 겨냥 “총파업 방해하면
동료로 바라보기 어려울 것” 압박
23일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의 ‘투명하게 바꾸고, 상한폐지 실현하자-4/23 투쟁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연합뉴스]
“단, 하루의 집회만으로도 파운드리 생산량 58% 감소, 메모리 생산량 18% 감소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은 27일 ‘4.23 투쟁 결의대회를 마치며’라는 글에서 “4만 조합원의 단결은 사측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우리의 실체이자, 변화를 향한 강력한 동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최 위원장은 “‘기업은 곧 사람이다’라는 삼성의 ‘인재 제일’ 원칙은 언젠가부터 사라졌다”며 “경영진은 조합원의 헌신은 무시한 채, 모든 성과를 오로지 시황만이 좌우한다며, 우리를 단순히 숫자로 취급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최 위원장은 “시황만으로 좌우된다는 경영 실적이 우리 조합원들의 헌신에 나온다는 사실을 결의대회로 보여줬다”며 “총파업 18일의 기간에 가져올 30조원의 공백은 절대 가볍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잘못된 제도를 바로잡고, 대한민국 이공계의 미래 경쟁력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투쟁은 정당하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은 크지만, 비난보다 다시 한 번 손을 내밀겠다”며 “다가올 총파업에서조차 끝내 사측의 편에 서서 동료들의 헌신을 방해한다면, 우리는 더 이상 당신들을 동료로 바라보기 어려울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함께하면 승리할 수 있다”며 “7만6000 조합원이 한마음으로 뭉쳐 삼성전자를 바로 세우자”고 단결을 촉구했다.

최 위원장은 “사측이 진정성 있는 변화를 약속하고 ‘성과급 상한폐지, 투명화, 제도화’를 이뤄내는 그날까지 물러서지 않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삼성전자 노조의 강경한 태도로 인해 사상 초유의 삼성전자 반도체 셧다운 가능성이 높아지자 산업계 안팎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노조는 성과급 상한선을 없애고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나눠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올해 300조원 영업이익이 예상되는 삼성전자는 노조 요구대로라면 45조원을 성과급으로 써야 한다.

사측은 앞서 성과급 협상에서 경쟁사보다 더 많은 보상을 제안한 상태다.

삼성전자 노조는 경기 평택사업장 앞에서 가진 4.23 투쟁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5월 21일~6월 7일까지 18일 동안 총파업 돌입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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