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토트넘이 관찰한 조규성, 훈련 장면 공개... 선발 예상→우승 정조준

사진 = 미트윌란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조규성의 훈련 장면이 공개됐다.

미트윌란은 13일 오전 1시(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에 위치한 MCH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챔피언십 라운드 7차전에서 AGF 오르후스와 격돌한다. 현재 미트윌란은 17승 4무 7패(승점 55점)로 3위에, 오르후스는 9승 11무 8패(승점 38점)로 5위에 위치해 있다.

미트윌란은 경기를 앞두고 팀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조규성도 있었다. 조규성은 머리를 뒤로 땡겨 묶은 뒤 러닝을 하고 있었고, 팀 조끼를 입고 청백전을 치르기도 했다. 49초의 짧은 영상에 여러 번 등장했다.

사진 = 미트윌란

조규성은 오르후스전에서도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이번 시즌 리그 27경기에 출전해 11골 2도움을 기록했다. 팀 내 득점 1위다. 지난 브뢴뷔전에서도 선발로 출전해 팀의 3-2 역전승에 기여했다. 후반 추가시간 골망을 흔들기도 했으나 아쉽게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조규성의 목표는 리그 우승이다. 이번 오르후스전을 잡아낸다면 경우에 따라서는 1위 등극도 가능하다. 승점 55점으로 3위에 위치한 미트윌란은 1위 브뢴뷔(승점 56점), 2위 코펜하겐(승점 55점)을 추격하고 있다. 그런데 미트윌란의 경기가 있기 전, 브뢴뷔와 코펜하겐이 맞붙는다. 두 팀이 무승부를 거둬 승점 1점을 나눠가진다면, 미트윌린이 오르후스를 잡고 선두로 올라갈 수 있다.

리그 우승의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1위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차 예선에 진출한다. 덴마크 수페르리가는 UEFA 리그 랭킹 17위여서, 바로 본선으로 진출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이번 시즌 코펜하겐이 UCL에서 16강에 진출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던 것을 고려하면 미트윌란이라고 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사진 = 미트윌란

앞서 조규성은 유럽 빅리그 이적설이 뜨기도 했다. 덴마크 '팁스블라데트'는 6일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 훗스퍼 스카우터들이 미트윌란 홈구장에 왔다. 두 클럽 외에도 다른 빅클럽들도 모였다. 젊은 선수 영입을 목표로 한다면 미트윌란의 경우 조규성, 프란쿨리누 등이 주요 타깃이 될 것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조규성의 최근 기세는 좋지 않다. 브뢴뷔전 침묵으로 다섯 경기째 무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달 2일 노르셸란전에서 골을 터뜨린 조규성은 이후 4경기 동안 골을 넣지 못했다.

자연스레 득점왕 경쟁에서도 이탈하고 있다. 11골을 터뜨린 조규성은 현재 득점 랭킹 공동 3위에 위치해 있다. 12골을 기록한 안드리 구드욘센과 패트릭 모르텐센이 앞서가고 있고, 이번 경기서 골을 터뜨린 브뢴뷔의 니콜라이 발리스가 조규성과 함께 3위다. 한 때 리그 득점 랭킹 1위를 달리던 조규성이 점점 처지고 있다. 득점 감각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