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9회 뒤집기… KS 정상까지 1승 남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흔들렸지만 쓰러지지는 않았다. LG가 다시 한 번 정규시즌 우승팀의 저력을 보여 줬다.
LG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 4승제) 4차전에서 안방 팀 한화에 7-4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 선발 투수 와이스(29)는 7과 3분의 2이닝 동안 LG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4로 끌려가다 9회에 6점 뽑아
‘역전 적시타’ 주인공 김현수 MVP… 포스트시즌 안타 102개로 1위 올라
오늘 5차전… LG가 이기면 우승
|
|
| “내가 해냈다” ‘안타 기계’ LG 김현수가 30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8회 추격의 불씨를 댕기는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1루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김현수는 3-4로 뒤지던 9회초 2사 후엔 2타점 역전 결승타를 치는 등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오른쪽은 송지만 LG 1루 코치. 대전=뉴스1 |

LG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 4승제) 4차전에서 안방 팀 한화에 7-4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서가게 됐다. 지난해까지 한국시리즈에서 3승 1패로 앞선 팀이 나온 건 19번이고, 이 가운데 2013년 두산을 제외한 18개(94.7%) 팀이 결국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8회말까지 1-4로 끌려가던 LG는 9회초에만 6점을 뽑으면서 승리를 따냈다. 박동원(35)이 한화 마무리 투수 김서현(21)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치면서 추격의 불씨를 댕겼고, 이어 2사 2, 3루 기회에서 김현수(37)가 바뀐 투수 박상원(31)에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LG는 이후에도 문보경(25)이 2루타, 오스틴(32)이 좌전 적시타를 치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마무리 투수 유영찬(28)이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확정했다.
4차전 최우수선수(MVP)는 결승타의 주인공 김현수에게 돌아갔다. 김현수는 이날 안타 3개를 더하면서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안타 개수를 102개로 늘렸다. 그러면서 홍성흔(101개)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가 됐다. 김현수는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면서 “꼭 우승을 차지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도 양 팀 응원석 1만6750석이 가득차면서 포스트시즌 36경기 매진 기록이 이어졌다.
한화로서는 김경문 감독이 ‘김서현 마무리 카드’를 고집한 게 결과적으로 화근이 됐다. 3-1로 앞선 8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서현은 오스틴을 2루수 뜬공으로 돌려 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9회초 시작과 함께 오지환(35)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박동원에게 시속 150km 속구를 던지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비거리 125m)까지 얻어맞았다. 그런데도 한화 벤치는 박해민(35)에게 볼넷을 내준 뒤에야 투수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마무리 투수가 무너진 뒤 등판한 박상원과 한승혁은 LG 타선의 기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화 선발 투수 와이스(29)는 7과 3분의 2이닝 동안 LG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화 문현빈(21)도 7회초에 2타점을 올리면서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타점 2위(16타점)로 올라섰지만 끝내 웃지 못했다.
김 감독은 “야구가 참 어려운 것 같다. 오늘은 경기를 정말 잘해서 무조건 이겨야 했는데 많이 아쉽다”며 “(김서현이) 8회에는 잘 막지 않았나. 맞고 난 다음에 이야기를 하면 할 말이 없다”고 했다. 그리고 계속해 “벼랑 끝에 몰렸으니 (5차전 때는) 던질 수 있는 투수들 다 모아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오늘 경기보다 남은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높은 것 같아서 승리조를 아꼈다. 집중력을 발휘해서 승리를 만들어 낸 야수진을 칭찬해주고 싶다”며 “우리 팀 기둥인 (김)현수가 실투를 놓치지 않고 역전타를 쳐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어려운 경기였는데 현수가 참 잘해줬다”고 치켜세웠다.
31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5차전에 LG는 톨허스트(26), 한화는 문동주(22)가 선발 등판한다. 두 선수 모두 1차전에 선발 등판했었다. 당시에는 톨허스트가 승리를 챙겼다.

대전=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대전=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1996년 이건희 편지’ 꺼낸 젠슨 황…“내가 한국에 온 이유”
- 트럼프 “중국, 美에너지 구매 합의…알래스카 석유·가스 가능”
- 금관 받은 트럼프, 야구배트 줬다…대통령실 美측 선물 공개
- 러브샷하고 치킨 나눠준 ‘AI 깐부’ 이재용·정의선·젠슨황
- 李 “다카이치, 내꿈 모두 실현했다”에 좌중 폭소…꿈 3가지는?
- 李-시진핑 회담 D-2…中 “韓핵잠수함? 비핵화의무 이행하라”
- 김혜경 여사, 한복 차림으로 첨성대 등장…관광객과 사진 촬영
- [사설]트럼프-시진핑, 무역전쟁 휴전… 韓 경제 체력 다질 기회
- 베선트 美재무 “미중 무역협상 마무리…다음주 서명 가능”
- 한국, 7번째 ‘핵추진잠수함 보유국’ 될까[횡설수설/윤완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