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각특수효과(VFX) 및 리얼타임 콘텐츠 기업인 자이언트스텝이 인적구조 개편과 자산정리를 마무리하고 실적개선에 나선다. 회사는 인공지능(AI), 모빌리티, 공간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높여 올해 하반기 흑자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자이언트스텝은 비대해진 조직을 효율화하기 위해 인적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360명에 달하던 전사 인력을 필수 기술인력 중심으로 190명까지 축소하며 47%가량을 감축했다. 이에 따라 인건비 및 경상운영비 등 고정비 부담이 줄었다.
회사는 지난해와 올해 1분기 실적에 연구개발(R&D) 자산 감액 상각, 투자회사 평가손실, 일회성 위로금 등을 반영해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사측은 일회성 비용이 모두 제거되는 올해 3분기부터 통제된 저비용 구조를 바탕으로 흑자전환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포트폴리오는 AI 콘텐츠, 하드웨어 인프라, 모빌리티 솔루션, 공간 솔루션 등 4대 전략사업으로 압축했다. 영상사업 부문은 저가 외주를 지양하고 자사의 VFX 역량을 결합한 프리미엄 AI 영상 제작에 집중해 마진율을 확보할 방침이다. 하드웨어 인프라 부문에서는 자회사인 키마시스템즈를 통해 AI 데이터센터에 장비를 납품하며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다.
모빌리티 분야의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리얼타임 엔진 기반의 HMI 그래픽 솔루션은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의 양산 기준을 통과해 5월 출시 차량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모바일게임 '캄퍼스'와 가상 의상 솔루션 '프랫코드' 등 기존 R&D 프로젝트는 고부가가치 자산으로 전환돼 대형 게임사 및 테크기업들과 사업화 피벗을 논의하고 있다.
공간사업은 제작대행에서 벗어나 원천 콘텐츠 지식재산권(IP)과 공간운영 제어권을 확보하는 기업·소비자간거래(B2C) 모델로 전환했다. 입장 티켓, MD 상품, 식음료, 솔루션 기술료, IP 라이선스 등 5대 수익모델을 구축하며 다각화된 매출체계를 마련했다. 현재 롯데몰 김포공항점에서 진행되는 몰입형 전시에 이어 연내 자회사 사일로랩이 운영하는 '성수율'에서 XR 공연 기술검증(PoC)에도 나설 예정이다.
자이언트스텝은 올해를 기점으로 비공개 주요 프로젝트들을 공개하고 기관투자가 대상의 기업설명회 및 대면미팅을 재개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경영진은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 지표로 삼고 향후 배당가능이익이 발생할 경우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정책과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최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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