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주변 '연쇄방화'…용의자는 화물차 훔쳐 타고 도주
【 앵커멘트 】 얼마 전 인천 현대시장에 불을 지른 40대 방화범이 붙잡혔죠. 이번엔 광주에서 비슷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불과 한 시간 만에 시장 주변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연쇄적으로 일어났는데, 용의자는 옷을 바꿔 입어가며 도주했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모자가 달린 검은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1톤 화물차를 살핍니다.
그리고 화물칸 덮개를 열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한참 뒤 차에서 남성이 나오고, 이내 검은 연기가 치솟더니 화물차가 불길에 휩싸입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폐차를 해야 할 정도로 심하게 불에 탔는데, 장사를 하려고 뒤에 실어 둔 식료품도 모두 함께 탔습니다."
▶ 인터뷰 : 피해 화물차 상인 - "차 피해야겠다고 막 뛰어갔더니 아니 세상에 내 물건이 현실적으로 불타는 거 처음 봤다니까요."
앞서 이 남성은 이미 두 차례나 방화를 저질렀습니다.
쓰레기봉투에서 종이를 골라 건물에 불을 지르려다 여의치 않자 맞은 편 화물차 아래에 불을 냅니다.
이후 화물차를 훔쳐 달아나다가 사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달아난 용의자는 옷을 갈아입으며 경찰 추적을 피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그냥 쭉 걸어가면 계속 추적하면 되는데, 왔다가 다시 돌아가고 오던 길 다시 가고 그러니까 헷갈리죠."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건물에 불이 붙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화면제공 : 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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