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한 채 값!” 벤츠 밴 기반 럭셔리 캠핑카 ‘워 호스’ 가격이 무려…

팬데믹에 시작된 캠퍼밴 붐이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새로운 경쟁자들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본사를 둔 울트라 프리미엄 캠퍼밴 제작사 ‘워 호스 올 테레인(War Horse All Terrain)’도 그런 회사다.

워 호스 캠핑카는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 밴을 기반으로 한다. 워 호스에 따르면 이 밴들은 기본 170마력 터보 디젤 인라인 4기통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를 갖추고 있다. 밴은 옵션으로 제공되는 4Matic 전륜구동 시스템을 갖췄으며, 표준 144인치 휠베이스 또는 선택 가능한 170인치 휠베이스 스프린터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애프터마켓 서스펜션 키트와 애자일 오프로드의 2인치 리프트가 댐핑을 처리하며, 35인치 니토 리지 그래플러 올테레인 타이어를 장착했다.

개조된 버전은 더 강력한 에어컨 유닛, 온수기, 의류 건조기, 바닥난방, 신선한 물과 회수/폐수 저장소를 갖추고 있다. 또한, 간이 주방과 화장실, 샤워 시설도 포함됐다.

차량 구매 의사가 있다면 먼저 크기를 선택해야 한다. 그다음에 워 호스 웹사이트의 빌드 섹션에서 휠 크기나 랩 컬러, 주방과 욕실의 스톤, 바닥과 캐비닛의 목재 등 내부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고르면 된다.

웹사이트에 따르면 각각의 밴 캠핑카는 4명까지 취침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2명 정도가 적당해 보인다. 천장에 접을 수 있는 퀸사이즈 침대가 있으며, 아래에 두 명의 어린이나 한 명의 성인이 잘 수 있는 트윈 매트리스 공간이 있다. 스톤과 하드우드 같은 프리미엄 재료의 사용은 확실히 럭셔리하지만, 밴 후면의 벤치 시트는 다소 아쉬운 느낌을 준다.

워 호스는 주문 시 맞춤으로 제작된다. 주문부터 인도까지 약 90일이 걸리며, 가격은 2억 7700만~4억 1550만 원 사이로 비싸다.

박근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