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끝났다"에 영국 매체가 직접 반박 "SON은 과소평가 됐어"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누가 봐도 억지 비판이다. 오히려 영국의 매체가 직접 나서 반박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 홈 경기에서 브렌트퍼드를 3-1로 이겼다.
손흥민이 토트넘 승리 중심에 섰다. 골이 아닌 도움으로 팀을 살렸다. 이날 한 경기에서만 역전골과 추가골 두 개의 도움을 올리며 대기록을 세웠다.
토트넘 구단 역대 프리미어리그 도움 2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총 64개의 도움을 올렸다. 크리스티안 에릭센(62개)을 넘어서 이제 1위 대런 앤더튼(68)의 기록을 바짝 추격했다.
또 프리미어리그 역대로 봐도 공동 18위에 해당하는 도움 개수다. 가레스 배리, 앨런 시어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부문 1위는 162개의 라이언 긱스다. 2위는 현역 선수인 케빈 더 브라위너(113개)다.
그럼에도 손흥민을 향한 무논리 비판은 나왔다. 한때 토트넘에서 뛰었던 제이미 오하라는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끝났다. 공격 지역에서 날카로움이 사라졌다. 위대한 선수였지만 이제 새로운 윙어를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해할 수 없는 평가다. 브렌트퍼드전이 끝나고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에서 팬 투표로 선정되는 공식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이날 도움 2개를 비롯해 키 패스 7개, 큰 기회 창출 2회 등 공격 기회를 계속 만들어낸 손흥민은 총 16,617표 중 52.9%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각종 통계 매체는 토트넘의 연패 탈출을 이끈 손흥민의 활약을 인정하고 최고 수준의 평점을 매겼다. '소파스코어'는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8.7점을 줬다. '풋몹'은 팀 내 최고점인 9.0점을 매겼다. 매디슨(8.7점)과 도미닉 솔란케(8.0점), 존슨(7.8점)보다 높았다. '후스코어드닷컴'은 매디슨에게 최고점인 8.88점을 부여하고, 손흥민에게는 두 번째로 높은 8.33점을 줬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매디슨이 평점 10점으로 가장 높았고, 손흥민은 로드리고 벤탕쿠르(9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평점 8점을 받았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을 향해 "항상 위협적이었다. 완벽한 패스를 존슨과 매디슨에게 연결해 득점을 도왔다"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도 "손흥민이 공격적으로 나선 다른 선수들을 활용해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급기야 영국 매체 HITC는 22일 직접 오하라의 발언을 저격했다. "손흥민을 끝났다고 얘기하면, 나머지 토트넘 선수들은 할 얘기가 없다. 그는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에서 위력적인 공격수다. 동료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브렌트퍼드전에도 잘 나타났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중요성이 과소평가되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도 손흥민을 칭찬했다. "팀의 세 리더들이 정말 잘했다.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손흥민, 로메로, 매디슨이 그들이다.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고 골을 넣은 매디슨은 더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손흥민은 훌륭한 골잡이지만, 어시스트도 엄청나게 많이 한다. 그는 전혀 이기적인 선수가 아니다. 내가 득점하기 10~15분 전에 손흥민에게 패스했을 때도 알 수 있다. 당시 손흥민은 이기적으로 가지 않고 브레넌 존슨에게 슛할 기회를 줬다. 존슨이 그 슛을 놓쳤지만, 손흥민은 골문 바로 앞에서 직접 자기가 슛할 수도 있었다"고 감탄했다.
이어 "그는 정말 이기적이지 않다. 그래서 난 손흥민이 직접 가지 않고 패스할 가능성이 있다고 항상 생각했다. 오프사이드를 조심하면서 침착하게 따라갔고 내게 공이 오자 가볍게 왼발로 살짝 칩샷을 했다"고 득점 상황을 돌아봤다.
토트넘에게 이날 경기 시작은 좋지 못했다. 불과 경기 시작 23초 만에 실점했다.
왼쪽 측면에서 킨 루이스포터가 한 번 공을 접고 수비수를 속인 뒤 올린 크로스를 브라이언 음뵈모가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빠르게 수습했다. 전열을 가다듬고 최전방부터 상대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브렌트퍼드는 토트넘 압박에 후방 빌드업도 제대로 못했다. 그리고 토트넘이 기다리던 실수가 나왔다.
전반 8분 매디슨이 브렌트퍼드 진영에서 공을 뺏었다. 곧바로 강슛을 때렸고 공은 골키퍼 맞고 나왔다.
주위에 있던 도미닉 솔란케가 다시 차 넣었다. 토트넘이 빠르게 1-1을 만드는 순간이었다.
20분 뒤엔 역전골까지 나왔다. 이번에도 브렌트퍼드의 공격이 끊기고 토트넘이 역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중원에 손흥민이 공을 잡고 오른쪽에 있던 브레넌 존슨에게 패스했다. 존슨은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각도가 예리하게 들어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환하게 웃었다.
후반 30분 추가골까지 터졌다. 이번에도 역습이었다. 토트넘 수비 진영에서 태클로 공을 뻇은 후 공격이 시작됐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달려가는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손흥민은 드리블 돌파 후 왼쪽 골문으로 침투하는 매디슨에게 정확히 패스했다. 상대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공이 절묘하게 흘러갔다. 매디슨은 감각적인 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날 손흥민의 두 번째 도움과 매디슨의 올 시즌 첫 득점이었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2연패를 끊었다. 2승 1무 2패로 승률을 5할로 맞추고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10위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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