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만 하이브리드까지? 기아의 ‘큰 그림’ 드디어 공개됐다

기아가 픽업트럭 타스만으로 단순한 신차 출시를 넘어 전동화 시장까지 노리는 거대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재 가솔린 엔진으로만 출시된 타스만이지만,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라인업 확장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기아 타스만
전동화 로드맵 본격화, 8~12년 장기 플랜 가동

기아는 타스만의 시장 수명을 8~12년으로 설정하고, 이 기간 동안 지속적인 기술 업데이트와 전동화 적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롤랜드 리베로 기아 호주법인 상품기획 총괄은 “타스만의 래더 프레임 섀시는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수용할 수 있는 모듈형 플랫폼”이라며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델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픽업트럭 한 모델을 넘어, 기아가 글로벌 상용차 시장에서 전동화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려는 거대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하이브리드 모델, 2026년 초 등장 예상

현재 타스만은 2.5L 터보 가솔린 엔진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은 기존 엔진 기반의 효율성과 토크를 동시에 강화하는 구성으로 예상된다. 특히 호주 시장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 2026년 초 출시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 국내 출시도 머지않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기아 타스만 실내

하이브리드 픽업트럭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연비 개선과 친환경성 요구가 높아지면서 급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기아가 이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입한다면 상당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 픽업트럭으로 북미 진출 야심

더욱 주목할 점은 순수 전기차 모델 계획이다. 기아는 타스만 전기차 버전을 2026~2027년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듀얼 모터 기반의 사륜구동 시스템과 123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50km 주행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아 타스만 외관

특히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전기 픽업트럭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어, 테슬라 사이버트럭, 포드 F-150 라이트닝 등과의 경쟁구도 형성이 예상된다. 기아는 자체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기술적 완성도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전략적 포지셔닝

현재 타스만의 국내 가격은 3,750만 원부터 5,240만 원까지 책정되어 있어, 동급 수입 픽업트럭 대비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델도 이러한 가격 정책을 유지한다면 시장 점유율 확대에 유리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타스만은 출시 이후 월 판매량 1,200대를 넘어서며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이는 기아의 전동화 전략이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기아의 타스만 전동화 전략은 단순한 라인업 확장을 넘어 글로벌 상용차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치밀한 계획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부터 순수 전기차까지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구축이 완료되면, 기아는 명실상부한 전동화 픽업트럭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