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 항우울제 처방, 10년새 급증했다

2014년 1441만건→2023년 2천3백7십3만 건……20대 증가율 가장 높아

(지디넷코리아=김양균 기자)항우울제 처방 건수가 최근 10년 새 1천만 건 가량 늘어난 가운데, 젊은 층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율이 발견됐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항우울제 처방 건수는 지난 2014년 1천441만8천 건이었다. 작년에는 2천373만8천 건으로 994만 건 늘어났다. 올해는 7월까지 1천414만2천 건이 처방됐다.

사진=픽사베이

이십대 처방 건수가 2013년 76만 건에서 지난해 294만5천 건으로 288% 급증했다. 10대도 같은 기간 동안 38만4천 건에서 109만3천 건으로 185% 증가했다.

특히 만성 우울증으로 항우울제를 처방받은 건수도 50만1천 건에서 59만5천 건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관련해 정부는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고 7월부터 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송 의원은 “국민의 정신건강 문제는 개인의 삶의 질적인 면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적으로 매우 심각하고 중요한 문제이다”라며 “국민 행복 증진을 위한 정책과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angel@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