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건강에 심각 영향' 63%…'정보 충분치 않아' 70%

질병관리청 '기후보건위험 인식 제고 공개토론회' 개최

(질병관리청 제공)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기후변화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국민 63.2%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3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기후변화에 따른 국민 건강영향 인식도 조사' 결과를 2022년 기후보건위험 인식 제고를 위한 공개토론회를 통해 발표했다.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7일까지 온라인으로 기후보건 건강영향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기후변화가 건강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매우 심각하다'와 '심각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11.4%, 51.8%였다. 31.3%는 '보통이다'라고 응답했고, 5.5%는 '심각하지 않다'고 답했다.

'기후변화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보가 충분하다'고 느끼는 응답자는 30.3%에 불과했다.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자는 69.7%에 달했다.

응답자의 78.1%는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정부정책에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질병청에서 수행하고 있는 기후보건영향평가는 9.1%만 '잘 알고 있었다'고 응답했다. 나머지 44.4%는 '몰랐다'거나 40.3%는 '알고 있었지만 자세히는 몰랐다'고 답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