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범 “장경태가 ‘제2의 장준하’?...‘중2병’ 걸린 리틀 이재명”

조성진 기자 2022. 11.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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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프놈펜 심장병 아동의 집을 방문했을 당시 조명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대통령실에게서 고발당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중2병' 걸린 '리틀 이재명'"이라고 비난했다.

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장 최고위원이 '역사상 초유의 대통령실 고발 1호 국회의원이 됐다. 제2의 장준하가 되겠다'고 피고발 사실을 마치 훈장이라도 꺼낸 듯 떠벌이자, 다른 위원들이 덩달아 그를 칭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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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의 장준하를 자칭해봤자 고인을 모욕하는 일에 지나지 않아”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피고발된 파렴치한 일 뿐”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프놈펜 심장병 아동의 집을 방문했을 당시 조명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대통령실에게서 고발당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중2병’ 걸린 ‘리틀 이재명’”이라고 비난했다.

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장 최고위원이 ‘역사상 초유의 대통령실 고발 1호 국회의원이 됐다. 제2의 장준하가 되겠다’고 피고발 사실을 마치 훈장이라도 꺼낸 듯 떠벌이자, 다른 위원들이 덩달아 그를 칭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집단으로 나사 풀린 사람들이 틀림없다”고 힐난했다.

유 의원은 장 최고위원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역사상 초유, 대통령실 고발 1호라는 말은 팩트부터 틀렸다”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일반 국민’을 모욕죄로 고소했고,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도 ‘70대 블로거’를 고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김정숙 여사의 버킷리스트’라는 언론 칼럼에 대리 소송을 걸어 재판까지 수행했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장 최고위원은 자신이 일제에 항거한 독립운동가나 독재 정권과 싸운 투사라도 된다고 생각하는가”라며 “전혀 근거 없는 거짓말을 꾸미고 유포해서 특정인을 모욕한,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피고발된 파렴치한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자신의 ‘영웅적 모습’에 도취해 자못 열띤 얼굴로 유신헌법까지 들먹이며 ‘제2 장준하’를 자칭해봤자 고인을 모욕하는 일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나이 마흔이 적지 않은데 여전히 없는 사실까지 꾸며 가며 집요하게 피해자를 괴롭하는 ‘학폭 가해자’ 같은 정치를 한다”고 비꼬았다.

유 의원은 “‘청년’ 팔아 정치하더니 ‘청년’이란 단어에 온통 먹칠만 하다가 이제는 이재명 대표 앞잡이 노릇하려고 마음을 단단히 먹었나보다”라며 “지금 ‘리틀 이재명’이라는 호명이 위세있고 자랑스러울지 모르지만 후대에 가서 얼마만큼 큰 오명으로 남게 될지 지켜볼 일”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전날(22일) 장 최고위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1974년 시행된 긴급 조치 1호 주요 내용을 읽은 후 “긴급 조치 1호로 동대문을 국회의원이었던 장준하 선생은 고초를 겪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2년 ‘윤신정권’ 고발 조치 1호가 탄생했다”며 “윤석열 정권의 성역은 김건희 여사임이 명백해졌다”고 주장했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참으로 졸렬하고 쪼잔한 정권”이라면서 “대통령과 영부인은 비판하면 안 된다는 신성불가침의 성역이라고 믿는 태도가 아니고서야 이렇게 치졸하게 굴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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