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이 되면 방 구석 벽지에 검은 점이 하나둘 생깁니다. 닦아도 다시 올라오고 냄새까지 납니다. 도배를 이십 년 해 온 분은 겨울에 벽지 곰팡이가 피는 집에는 생활 습관에 공통점이 있다고 합니다.

가구를 벽에 딱 붙인 집
옷장이나 침대를 바깥벽에 바짝 붙여 두면 그 뒤로 공기가 돌지 않습니다. 차가운 벽에 실내 습기가 맺히면서 곰팡이가 핍니다. 바깥과 닿는 벽에 놓인 가구는 벽에서 5cm에서 10cm 정도 띄워 둡니다.

실내에 빨래를 널고 환기를 안 하는 집
겨울에 방 안에 빨래를 널면 습도가 크게 올라갑니다. 문을 닫아 두면 그 습기가 가장 차가운 벽 쪽에 모여 이슬처럼 맺힙니다. 빨래를 널 때는 하루 두세 번 짧게라도 창을 열어 환기합니다.

곰팡이 위에 그대로 벽지를 바른 집
곰팡이가 핀 벽지 위에 새 벽지를 덧바르면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올라옵니다. 곰팡이가 생긴 부분은 벽지를 걷어 내고 벽면을 닦은 뒤 충분히 말려야 합니다. 범위가 넓거나 계속 생긴다면 단열이나 결로 문제일 수 있으니 전문가에게 확인합니다.

정리하면 가구는 바깥벽에서 띄우기, 실내 빨래엔 환기, 곰팡이 위에 덧바르지 않기. 세 가지만 지켜도 겨울 벽지 곰팡이를 훨씬 줄일 수 있습니다. 오늘 바깥벽에 붙은 가구 뒤를 한 번 들여다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