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내부통제위 신설…기업금융 등 강화

서울 여의도 IBK투자증권 사옥 전경 /사진 제공=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이 내부통제위원회를 설치하고 윤리 강령 등을 강화해 기업금융에 나선다.

9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IBK증권은 지난 달 30일 내부통제위를 신설했다. 내부통제위는 3인 이상의 이사로 구성하되 위원의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한다.

내부통제위는 내부통제의 기본방침 및 전략 수립, 임직원의 직원윤리와 준법정신을 중시하는 조직문화와 정착방안 마련, 지배구조내부규범의 마련 및 변경, 내부통제기준의 제정 및 개정, 그 밖에 내부통제와 관련하여 심의, 의결이 필요하다고 위원회가 인정하는 사항, 기타 이사회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을 심의 및 의결한다.

이는 책무구조도에 앞선 마련으로 현재 IBK증권은 금융투자협회, 다른 증권사들과 책무구조도 도입을 논의 중이다. 회사는 그와 별개로 지난 4일 주주총회를 개최해 신재경 사외이사를 선출했다. 임영호, 이완구, 유민봉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신 사외이사는 2022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활동했다.

기업금융 등 수익 활동에도 내부통제위 지침을 마련해 이행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 달 30일 케이프투자증권 기업금융팀장, KTB투자증권 IB금융팀장, LS증권 종합금융본부장, 모하비 인베스트먼트 부대표를 역임한 임태섭 상무를 신임 기업금융본부장으로 선출했다. 이에 유안타증권에서 이적한 김병철 이전 기업금융본부장은 다른 부서로 발령됐다.

IBK증권의 기업금융 실적이 호전될지 주목을 모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IBK증권 IPO 주관 건수는 에스피소프트, 한중엔시에스 등 두 건에 불과하다. 지난해(5건)에 비하면 절반에 불과한 성적이다. 2분기 DCM, ECM 10위권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서정학 IBK증권 대표가 내년 3월에 만기되는 만큼 어떤 호실적을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