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노동’ 청와대 직원들 대책 강구 주문

연윤정 기자 2026. 3. 1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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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9개월을 넘긴 이재명 대통령은 청와대 직원들의 야간·휴일 근무를 줄이기 위해 정원규정을 고쳐서라도 대안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또 병원에 간 직원들이 있다면서요"라며 "청와대 업무가 워낙 격무이고 근무시간도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주말도 없이 오랫동안 강행군했다"며 말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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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덕사용자’와 ‘모범사용자’ 사이 대통령? … “중동상황 취약계층 위한 추경 신속 편성해야”
▲ 청와대

취임 9개월을 넘긴 이재명 대통령은 청와대 직원들의 야간·휴일 근무를 줄이기 위해 정원규정을 고쳐서라도 대안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또 병원에 간 직원들이 있다면서요"라며 "청와대 업무가 워낙 격무이고 근무시간도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주말도 없이 오랫동안 강행군했다"며 말을 꺼냈다. 이어 "일을 놓거나 떠밀 수도 없는 상황이라 이해는 한다"면서도 "장기전을 해야 하는데, 초기에는 어떻게 견딘다 하지만 계속 이렇게 견뎌 나가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원규정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노는 것도 아니고 열심히 하는데"라며 "비서실장께서 대책을 좀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누가 그런 이야기를 하던데, (제가) 공무원에게 휴일, 밤이 어디 있냐고 그랬더니 악덕사업주, 악덕사용자라고, 모범적 사용자가 돼야 할 대통령이 워라밸을 부인하고 혹사시키면 되겠느냐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권력을 남용하고 누리면서 일하는 것도 아니고 정말 최선을 다하면서 쓰러지고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며 "정원규정에 문제가 없으면, 또는 정원규정을 고쳐서라도 업무가 과중한데 인력보강도 하면서 방안을 강구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동상황 지속에 따라 국제 에너지 수급 불안정성이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취약계층이 받는 충격이 훨씬 더 크다"며 "민생경제 충격완화를 위한 골든타임을 절대로 허비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정책수단을 다각도로 총동원해서 이걸 신속하고 정교하게 집행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확대 등을 포함해서 유류세나 화물차 대중교통 농어업인에 대한 유가보조금 지원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속한 추경 편성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위기일수록 민생안정과 경제회복이 뒷걸음질치지 않게 재정의 신속한 투입도 꼭 필요하다"며 "결국 추경 편성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최대한 신속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추경을 편성하기로 결정하고 나면 보통 한두 달씩 걸리는 게 기존의 관행인 거 같은데 어렵더라도 최대한 신속하게 안을 만들라"고 말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요새 환절기라서 피로를 호소하는 청와대 직원들이 조금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하신 말씀"이라며 "말씀의 요지는 새벽 출근과 늦게 퇴근하고 주말 없이 주 7일 일하는 사람이 많아서 휴식시간 보장 방안을 강구하는 것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비서실과 내부에서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 부분에 대해 아직 대통령에게 보고가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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