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우회로’ 푸자이라 항만 피격…이란 보복 가능성

김정은 기자 2026. 3. 1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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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바깥의 원유 수출 거점인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항구가 드론 공격을 받았다.

UAE 동쪽 해안가인 오만만에 위치한 푸자이라 항구는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고도 중동 원유를 수출할 수 있는 핵심 통로다.

앞서 미군이 이란 석유 수출 거점 하르그섬에 대규모 공습을 가하자, 혁명수비대는 "이란 석유 인프라가 공격받을 경우, 미국 지분이 있거나 미국과 협력하는 역내 모든 석유·에너지 인프라를 잿더미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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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바깥의 원유 수출 거점인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항구가 드론 공격을 받았다. 미국의 이란 하르그섬 공습 이후 이란의 보복 가능성이 제기된다.

2026년 3월 4일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토후국의 푸자이라 항구 연료 저장 시설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AFP·연합뉴스 제공

튀르키예투데이 등이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14일(현지 시각) 오전 드론 여러 대가 푸자이라 항구의 석유 저장 시설에 공습을 가했다.

정확한 피해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치솟고 석유 선적 작업이 일부 중단된 것으로 전해진다.

UAE 동쪽 해안가인 오만만에 위치한 푸자이라 항구는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고도 중동 원유를 수출할 수 있는 핵심 통로다. 아부다비의 하브샨 유전과 400㎞ 길이 송유관으로 연결돼 일일 약 15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란 전쟁 발발 후에도 수출을 지속해왔다.

이날 드론 공습 주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공격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앞서 미군이 이란 석유 수출 거점 하르그섬에 대규모 공습을 가하자, 혁명수비대는 “이란 석유 인프라가 공격받을 경우, 미국 지분이 있거나 미국과 협력하는 역내 모든 석유·에너지 인프라를 잿더미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혁명수비대가 푸자이라 피격 보도가 나온 직후 별도 성명을 통해 UAE에 경고를 전한 점도 이란의 공격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대목이다.

혁명수비대는 “우리는 미국 적대 세력 미사일의 근원지를 타격함으로써 우리 주권과 영토를 방어하는 것을 정당한 권리로 간주한다”며 “대상에는 UAE 일부 지역 항구, 부두와 미군 은신처가 포함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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