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유독 사랑한 로맨스" 재개봉만 몇 번째인 그 영화

사진=영화 '어바웃 타임'

본고장보다 한국에서 더 사랑받은 외화를 꼽을 때 어김없이 등장하는 영화가 있다. 2013년 개봉한 리처드 커티스 감독의 '어바웃 타임'. 개봉 이후 재개봉을 거듭하며 한국 관객의 인생 영화 목록에 뿌리내린 시간여행 로맨스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남자

사진=영화 '어바웃 타임'

성인이 된 날, 팀(돔놀 글리슨)은 아버지에게 집안 남자들의 비밀을 듣는다. 원하는 순간으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는 것. 팀은 이 능력을 오직 사랑을 위해 쓰기로 하고, 운명처럼 만난 메리(레이첼 맥아담스)와의 어긋난 순간들을 하나씩 고쳐 나간다.

로맨스인 줄 알았는데 가족 영화

사진=영화 '어바웃 타임'

이 영화의 진짜 반전은 후반부에 있다. 이야기의 무게추가 연인에서 아버지와 아들로 옮겨 가는 순간, 관객들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눈물을 쏟는다. 아버지와 함께 걷는 바닷가 장면은 '어바웃 타임'을 단순한 로맨스가 아닌 인생 영화로 만든 결정적 장면으로 꼽힌다.

'노팅 힐' 감독의 마지막 연출작

사진=영화 '어바웃 타임'

리처드 커티스는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노팅 힐', '러브 액츄얼리'의 각본가이자 로맨틱 코미디의 장인이다. '어바웃 타임'은 그가 직접 연출한 사실상 마지막 장편으로, 특유의 유머와 따뜻함이 가장 완숙하게 녹아든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에서 유독 사랑받은 이유

사진=영화 '어바웃 타임'

'어바웃 타임'은 개봉 당시 3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본국 성적을 뛰어넘는 흥행을 기록했고, 이후에도 재개봉 때마다 관객을 다시 불러 모았다. 평범한 하루를 두 번 사는 마음으로 살아가라는 메시지가, 바쁘게 사는 한국 관객들의 마음을 유독 깊게 건드렸다는 분석이다.

평범한 하루가 선물이 되는 영화

사진=영화 '어바웃 타임'

시간여행 영화지만, 보고 나면 결국 오늘 하루를 잘 살고 싶어진다. 그게 이 영화가 십 년 넘게 소환되는 이유일 것이다. 일요일 저녁, 한 주를 마무리하며 보기에 이보다 좋은 영화는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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