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에 이어 올해도 국내 테슬라 차량 1000대 이상이 모인 라이트쇼가 열렸다.
20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 유스호스텔 앞 주차장에서 열린 테슬라 오너들의 자발적 행사 ‘K-라이트쇼 2025’에 2021년형 모델3를 직접 몰고 참가했다. 주최 측은 올해 행사에 테슬라 1000대 이상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행사 시작 전 휘닉스파크는 축제 분위기였다. 아이언맨, 테슬라 옵티머스 로봇 캐릭터와 기념사진을 찍거나 경품 추첨 행사에 참여하는 방문객들로 붐볐다. 이번 행사를 후원한 휘닉스파크는 참가자들에게 식음료와 숙박 요금을 할인해주는 혜택도 제공했다.
테슬라 차량에는 자체적으로 라이트쇼 기능이 탑재돼 있다. 기능을 실행하면 음악에 맞춰 헤드램프와 테일램프가 자동 점등된다. 특히 오너가 직접 음악과 패턴을 설정해 USB에 저장한 뒤 차량에 연결하면 자신만의 라이트쇼를 구현할 수 있다.


올해 주최 측은 라이트쇼 전용 음악 4곡이 담긴 USB를 배포했다. 해당 USB를 글로브박스 내 포트에 꽂으면 차량이 자동으로 라이트쇼를 재생한다. 주최 측이 사전에 지정한 시간에 맞춰 1000대 이상의 차량이 동시에 불빛을 연출하는 장관이 펼쳐졌다.
행사 당일 비가 내렸고 차량과 인원이 몰리면서 통신 연결에 일부 차질도 있었다. 하지만 운전자들은 안내를 잘 따르며 안전하게 행사를 마무리했다. 자원봉사자들이 1000대 차량의 원활한 입·출차를 도운 것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국내 K-라이트쇼는 2024년 수원에서 첫 개최한 이후 연례 행사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내년 일정과 장소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테슬라 오너들의 대규모 라이트쇼는 이미 북미 본사도 주목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2024년 4월 수원 행사 영상을 보고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 “멋지다”라는 짧은 평을 남기며 관심을 드러냈다. 앞으로 글로벌 커뮤니티에서 주목받는 행사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일부 테슬라 운전자들은 자신의 차량에 테슬라의 'BMS_a079' 에러 코드 상황을 풍자한 스티커를 부착했다. 하지만 관련 문제로 인한 오너들의 시위는 발생하지 않았다.
행사 현장의 라이트쇼 모습은 블로터 자동차 유튜브 채널 ‘카미경’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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