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전환에 들뜬 난방공사, 배당 등 주주환원 기대감

권유정 기자 2024. 2. 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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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난방공사(지역난방공사)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배당을 재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지역난방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상장 공기업 7곳의 배당 적정성, 소액주주 보호 등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재무 성과 평가의 하위 항목으로 포함하기로 했다.

지역난방공사는 배당 여부와 규모를 결정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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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료비 미수금’ 첫 반영
“결손금 등 고려해 정부와 협의”

한국지역난방공사(지역난방공사)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배당을 재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부가 상장 공기업의 주주가치 제고를 추진한다는 점도 기대감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다만 결손금이 여전히 남아 있는 데다 신규 투자 계획이 있어 실제 배당 여부와 구체적인 규모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역난방공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3조9537억원으로 전년대비 5.3%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2022년 1839억원 적자에서 작년 1994억원으로 돌아섰고 이 기간 영업이익도 4038억원 적자에서 4038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22일 대구지사를 찾아 현장을 살피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제공

지역난방공사는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해도 된다는 한국회계기준원 해석에 따라 그간 회계장부에 자산으로 반영하지 않던 연료비 미수금을 작년 4분기에 처음 도입했다. 그 결과 연간 미수금 4179억원이 4분기에 한꺼번에 실적으로 잡히면서 영업이익 4933억원, 당기순이익 3801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지역난방공사는 “다른 상장 공기업과 마찬가지로 투자자들에게 정확한 재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회계처리 기준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 수입 대금 중 가스요금으로 회수되지 않은 금액, 지역난방공사는 난방연료 가격이 오르지 않아 받지 못하는 비용을 미수금으로 처리한다.

정부는 올해부터 상장 공기업 경영 평가 항목에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반영할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지역난방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상장 공기업 7곳의 배당 적정성, 소액주주 보호 등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재무 성과 평가의 하위 항목으로 포함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지역난방공사가 배당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역난방공사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주당 2820~3800원을 배당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결손금이 누적돼 있고 향후 친환경 연료 전환 등 신규 투자를 진행해야 해 배당은 힘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결손금은 사업 과정에서 들어간 비용이 수익을 초과해 생긴 손실이다. 지역난방공사의 지난 5개년도 누적 결손 규모는 약 3866억원이다.

지역난방공사는 배당 여부와 규모를 결정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다. 통상 기업들은 3월 말에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전 공시를 통해 예상 배당액을 발표한다. 지역난방공사도 다음 달 중 배당 여부와 규모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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