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당장 빼' 트럼프, 연방 정부 건물 내 8000개 전기차 충전소 폐쇄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정부 소유 건물에서 전기차 충전소를 폐쇄할 계획이다(유튜브 캡처)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전임 바이든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및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 폐지를 주장하는 가운데 모든 연방 정부 건물 내 전기차 충전소를 전면 폐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지시간으로 23일, 전기차 매체 일렉트릭은 '더 버지'를 인용해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미국 전역의 연방 정부 소유 건물에서 약 8000개 전기차 충전 포트를 모두 폐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더 버지는 소식통을 인용 다음 주 공식적으로 해당 내용이 발표될 계획이라고 보도하고 이미 미국 연방조달청(GSA)은 지역 관할 사무소에 해당 내용을 골자로 한 이메일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메일에는 "전기차 충전소가 임무 수행에 필수적이지 않다"는 내용이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아이오닉 6 충전(현대차)

또 GSA는 전기차 충전기와 관련된 네트워크 계약을 취소할 시기를 논의 중으로 앞서 메일을 통해서도 "해당 계약이 취소될 경우 충전소는 서비스가 중단된다"고 언급했다.

앞서 GSA는 연방 정부 소속 차량뿐 아니라 연방 공무원들의 개인 전기차 충전도 지원해 왔다. 

이와 관련 콜로라도 공영 라디오 방송 역시 덴버 연방 센터 내 22개 전기차 충전기가 폐쇄될 계획이라는 내부 이메일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아우디 전기차 충전(아우디)

한편 더 버지는 트럼프 행정부가 GSA를 통해 바이든 정부 시절 구매한 전기차 또한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를 경매를 통해 매각할지 보관하게 될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트럼프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IRA를 '신종 녹색 사기'라고 비난하며 관련 세제 혜택 축소를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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