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가 캐나다 밴쿠버 국제 오토쇼에서 안전상의 이유로 퇴장 조치를 당했다.
1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밴쿠버 오토쇼(VIAC) 주최측은 보안 문제로 테슬라 브랜드를 전시장에서 퇴장시킨다고 밝혔다.
2025 밴쿠버 국제 오토쇼는 이달 19일부터 23일까지 밴쿠버 컨벤션센터 웨스트에서 개최되는데 테슬라가 참여할 경우 분노한 시위대는 물론 더 많은 파괴 행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등장한 것이다.
VIAC 측은 테슬라에 자발적으로 조건으로 철수할 수 있는 여러 기회를 주었지만, 테슬라는 이미 전시장에 차량을 배치했다며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가 사라진 벤쿠버 오토쇼 참가 브랜드 명단에릭 니콜 VIAC 전무이사는 "밴쿠버 오토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참석자와 전시자, 그리고 직원의 안전"이라며 "약 13만 명의 방문객이 전시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리는 쇼가 시작되기 하루 전 긴급한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가 촬영한 전시장 사진에는 테슬라 사이버트럭과 모델 3, 페이스리프트 모델 Y 등을 확인할 수 있는데 개막 후 방문객들은 테슬라 차량을 제외한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토요타 등 다른 브랜드의 차량 약 200대를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VIAC는 관세 문제 등 미국과의 불편한 관계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자동차를 전시하도록 허용한 것에 대해 비난을 받았으며 캐나다 국민들은 머스크의 캐나다 시민권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 테슬라의 밴쿠버 국제 오토쇼 퇴출 결정으로 향후 다른 글로벌 행사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테슬라, VI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