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에 명품백 전달' 최재영 수심위 6시간 넘게 진행…밤늦게 결론 전망

박명규 기자 2024. 9. 2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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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가방 등을 준 최재영 목사에 대한 불기소 처분이 적절한지 등을 판단할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가 24일 열렸으나 심의 의견은 밤늦게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수심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6시간 넘게 대검찰청에서 비공개로 현안위원회를 열고 검찰과 최 목사 측의 의견을 청취했다.

앞서 열린 김 여사에 대한 수심위에서 진술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반발하며 수심위 소집을 신청했던 최 목사는 이날 수심위에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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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선물한 최재영 목사가 24일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열리는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가방 등을 준 최재영 목사에 대한 불기소 처분이 적절한지 등을 판단할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가 24일 열렸으나 심의 의견은 밤늦게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수심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6시간 넘게 대검찰청에서 비공개로 현안위원회를 열고 검찰과 최 목사 측의 의견을 청취했다.

최 목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명예훼손, 주거 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계속해야 하는지와 기소 또는 불기소 처분해야 하는지를 두고 양쪽 의견을 들었다.

수심위는 우선 1시간 정도 내부 토의를 한 후 수사팀부터 불러 의견을 청취했고, 위원들의 질의응답까지 2시간가량 걸렸다.

수사팀은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활용해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건넨 선물들은 취임 축하 표현이거나 취재·만남을 위한 수단이었을 뿐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이 없다는 근거를 설명했다.

이어 최 목사를 대신해 참석한 법률대리인 류재율 변호사가 2시간 20분가량 최 목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류 변호사는 추가 증거로 가져온 영상 파일을 10분가량 재생하며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의 국정자문위원 임명 등 윤 대통령 직무와 연관된 현안 청탁을 한 것이 맞는다고 말했다.

수심위는 이후 수사팀을 다시 불러 추가로 질의하기도 했다.

수심위는 최 목사 측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각각 제출한 30쪽 이내의 의견서 등을 종합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위원들의 의견을 모아 권고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류 변호사는 이날 저녁 의견 진술 절차를 모두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모든 위원이 질의할 정도로 굉장히 관심이 높았다"며 "어떤 내용의 청탁을 해서 직무 관련성이 인정되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과의 관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취지로 주장했고 위원들도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청탁금지법 위반 쟁점에 대해서만 (심의)했다고 할 정도로 다른 혐의들은 검찰과 저희 입장이 비슷해 생략할 정도였다"며 "디올백 고유 번호에 대해 질의한 위원도 있었다"고 덧

앞서 열린 김 여사에 대한 수심위에서 진술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반발하며 수심위 소집을 신청했던 최 목사는 이날 수심위에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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