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고민했는데…’ 푸른 박병호, 삼성에서만 19홈런…신의 한 수 된 트레이드, 우승 한도 풀까

최민우 기자 2024. 9. 2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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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까지 고려했지만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후 다시 전성기급 기량을 뽐낸다.

앞서 박병호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의 이점이 분명히 있다. 홈플레이트부터 외야 펜스까지 거리가 짧은 것도 사실이다. 비거리가 많이 안 나와도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는 야구장이다"며 대구에서 홈런을 더 많이 때려낸 이유를 말한 바 있다.

박병호는 "나는 아직 우승을 한 번 도 못했다. 삼성 선수들과 함께 우승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삼성과 박병호가 우승 갈증을 풀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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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은퇴까지 고려했지만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후 다시 전성기급 기량을 뽐낸다. 홈런을 펑펑 때려내며 중심타선을 이끈다. 박병호(38)가 삼성 라이온즈의 정규시즌 2위에 힘을 보탰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9-8 승리를 거뒀다. 정규시즌 77승 2무 62패를 기록하게 된 삼성. 정규시즌 2위 확정의 매직넘버를 모두 지워내며 2021시즌 이후 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선제 스리런을 때려내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3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박병호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의 홈런은 첫 타석에서 터졌다. 삼성은 1회말 선두타자 김지찬의 3루 방면 내야 안타, 윤정빈의 볼넷으로 득점 찬스를 잡았다. 구자욱이 중견수 뜬공, 르윈 디아즈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병호는 달랐다. 상대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던진 4구째 146km짜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을 날렸다. 시즌 22호 홈런을 때려낸 박병호다.

삼성 이적 후 다시 거포 본능이 살아난 모습이다. kt 위즈에서 부침을 겪었던 박병호는 주전 경쟁에 밀렸고,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해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때 은퇴도 결심했으나 ‘푸른 유니폼’을 입은 박병호는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지난 5월 29일 삼성으로 둥지를 옮겼고, 이후 홈런 19개를 때려냈다.

특히 홈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펄펄 날아다니는 박병호다. 대구에서만 홈런 13개를 기록했다. 원정에서는 9개를 기록했다. 이중 3개는 kt 시절 기록한 홈런이다. 삼성 소속으로 원정에서 친 홈런만 추리면 6개다. 압도적으로 홈구장에서 친 홈런이 많다. 앞서 박병호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의 이점이 분명히 있다. 홈플레이트부터 외야 펜스까지 거리가 짧은 것도 사실이다. 비거리가 많이 안 나와도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는 야구장이다”며 대구에서 홈런을 더 많이 때려낸 이유를 말한 바 있다.

▲박병호 ⓒ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올해 외국인 타자만 두 차례 교체했다. 데이비드 맥키넌과 시즌 개막을 맞이했지만, 타격 부침 끝에 방출을 결정했다. 이후 거포형 타자 루벤 카데나스를 영입했으나 부상을 이유로 삼성을 떠나야 했다. 사실상 외국인 타자의 도움을 받지 못했지만 삼성은 박병호의 활약으로 외국인 타자 공백도 지워냈다.

플레이오프 무대에 서는 삼성은 이제 정상 도전에 나선다. 선수 생활의 황혼기에 접어든 박병호도 우승이 간절하다.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로 군림했고, 여섯 차례 홈런왕에 오로는 기염을 토했지만 아직 챔피언 반지는 없다. 박병호는 “나는 아직 우승을 한 번 도 못했다. 삼성 선수들과 함께 우승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박병호와 구자욱이 포옹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의 마지막 우승은 2014년이다. 어느덧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2021시즌에는 타이브레이크 끝에 2위에 올랐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두산 베어스에 일격을 당해 우승의 꿈을 이뤄내지 못했다. 이번에는 다를 수 있을까. 삼성과 박병호가 우승 갈증을 풀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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